[건강] 충치치료,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을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 충치치료,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을까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조은수 전문의

  • 승인 2025-11-16 17:40
  • 신문게재 2025-11-17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조은수 전문의
선치과병원 조은수 전문의
충치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겪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충치가 생기면 단순히 "때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치료 방법은 충치의 위치, 크기, 깊이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진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레진,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이 있으며, 각각의 방법은 치료 목적과 범위가 뚜렷하게 다르다. 레진 치료는 충치가 치아 표면에 국한되어 있거나, 크기가 작을 때 시행하는 방법이다. 충치 부위를 제거한 뒤 합성수지(레진)를 직접 충전하여 원래 형태를 복원한다. 레진은 색상이 치아와 유사해 심미성이 높고, 한 번의 내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충전재의 강도가 금속이나 세라믹보다 약하기 때문에, 넓은 면적이나 교합력이 강한 어금니 부위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마모되거나 변색될 가능성도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레진으로 복원하기엔 충치가 크거나, 교합면(씹는면)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인레이(inlay) 치료가 적용된다. 인레이는 충치 부위를 삭제한 후 본을 떠서 세라믹, 금, 혹은 지르코니아 소재의 보철물을 치아 모양에 맞게 제작한 뒤 접착제로 부착하는 방식이다. 레진보다 정밀하고 강도가 높으며, 변색이나 마모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므로 2회 이상 내원해야 하며, 제작비용이 레진보다 다소 높다.

온레이(onlay)는 인레이보다 손상 부위가 넓을 때, 특히 치아의 교두(씹는 면의 돌출된 부분)까지 손상된 경우 시행한다. 인레이가 치아의 내부 공간만 메우는 반면, 온레이는 손상된 교두를 보철물로 덮어씌우는 형태다. 이 방법은 크라운처럼 치아를 전체 삭제하지 않고, 건강한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레이 또한 인레이와 마찬가지로 본을 떠서 보철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며, 재료는 주로 세라믹이나 지르코니아가 사용된다.

충치가 심해 신경치료를 시행했거나, 치아의 구조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크라운(crown) 치료가 필요하다. 크라운은 말 그대로 치아 전체를 덮어씌워 보호하는 치료다. 손상된 치아를 전체적으로 다듬은 뒤, 본을 떠서 지르코니아, 금(gold) 등의 재료로 제작한 보철물을 덮어씌운다. 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키고, 파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다만 치료 범위가 넓고 비용이 높으며, 치아 삭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치아의 손상 정도에 따라 온레이와 크라운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레진,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은 모두 충치 치료의 연속선상에 있는 치료법이다. 충치의 깊이와 손상 범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선택되며, 치아를 가능한 한 오래 보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치과의 정밀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고, 치료 후에는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치 치료'는 단순히 썩은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아니라, 치아의 기능과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조은수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4.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