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갈대 수거 사료화 4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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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갈대 수거 사료화 4년 만에 재개

민·관·군 협력으로 김포 한우농가 도움 손길..
내년부터 연 2회 수거 확대, 한우농가 사료비 절감 기대

  • 승인 2025-11-17 10:45
  • 신문게재 2025-11-18 3면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한강하구+자생+갈대+수거+(1)
한강하구 자생 갈대 수거 (출처=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병대 제2사단, 김포시와 협력해 한강하구 자생 갈대 사료화 사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볏짚 건조와 수거가 어려워지면서 발생한 조사료(건초, 볏짚 등)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대상지는 한강하구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인 김포시 하성면 일대 약 17ha로 약 425톤(t)의 수확량이 예상된다. 도는 수확한 갈대 1,060롤을 축산농가 80여 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11월 11일부터 갈대 수거 작업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상·하반기(5월, 9월) 연 2회 전체 면적에 대한 수거를 허용할 계획이다. 도는 작업 안전을 위해 조사료 수확 장비에 추가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경계 지역 내에서는 군의 통제하에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는 2013년 10월 김포시 군부대 유휴지 야생풀 이용 관련 협약 체결 후 해병대 제2사단, 김포시, 한우협회와 협력해 매해 2회 야생 갈대 수거 작업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2021년 6월 고양시 장항동에서 발생한 민간인 목함지뢰 사고 이후, 부대 경계 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최근 경기 북부지역은 쌀 수확기(9~10월) 동안 27일간 지속된 비로 볏짚이 마르지 않아 수거율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조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인근 한우 농가들이 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해병대 제2사단은 이런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한강하구 경계 지역 내 자생 갈대의 민간 수거를 허용하는 민·관·군 협력사업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 재개로 김포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조사료 수급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군부대의 협력으로 내년부터 김포시 한우농가는 조사료 구입비 약 12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휴지를 적극 발굴해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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