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천연 석회암 동굴, 본시수동(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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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천연 석회암 동굴, 본시수동(水洞)

  • 승인 2025-11-19 09:25
  • 신문게재 2025-11-20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왕문
중국 랴오니성 본시수동 관광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잇는 왕문 명예기자의 아이.
지난달, 기자는 아이들과 함께 중국 랴오닝성 본시(本溪)에 위치한 본시수동(本溪水洞, Benxi Water Cave) 을 다녀왔다.

'본시수동 관광지(Benxi Water Cave Scenic Area)'로 불리는 이곳은 본시시 만족자치현(滿族自治縣) 샤오시진(小市鎭)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약 10.6㎢에 달하는 대규모 자연 관광지다. 본시수동은 수십만 년에 걸쳐 형성된 거대한 석회암 동굴로, 내부에는 길게 이어진 지하강(수동) 이 흐르고 있다.



이 지하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동굴 속을 탐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굴 내부의 온도는 연중 약 12도로 일정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보트로 이동하며 감상하는 동굴 속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조명을 받아 신비로운 빛을 낸다.



"옥 코끼리", "설산에 비친 햇빛" 등 이름 붙은 형상들도 많아 마치 자연이 만든 거대한 예술 전시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트 탐험 외에도 건(乾)동굴 구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걸어서 석회암 지형의 다양한 구조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주변에는 지질박물관, 규화목 공원 등도 함께 위치해 있어 지질학적·역사적 흥미를 더한다. 특히 본시수동에는 이곳 생태계에만 존재하는 희귀한 생물인 맹어(盲魚, blind fish) 가 서식하고 있다. 빛을 보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민감하며, 주로 박쥐의 분뇨에서 생긴 미생물을 먹이로 삼는다.

너무 신기해서 아이들은 맹어 모양의 마그넷을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보트를 타고 지하 강을 따라 이동하며 느낀 본시수동의 자연은 웅장하고도 신비로웠다. 수만 년 세월이 빚어낸 석회암의 예술적 조형물들은 과학적 호기심과 함께 예술적 영감까지 자극했다.

또한 연중 일정한 온도 덕분에 여름철 피서지로도, 겨울철 실내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의 위대함을 오감으로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본시수동은 꼭 한 번 방문해 볼만한 여행지다.

왕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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