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이 만든 체육복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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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이 만든 체육복지 모델

운동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처음 열린 공간
공무원 전용 다목적시설 → 시민 개방 체육공간으로 확장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 체육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의 운동권 보장
개방 3년, 체육복지 프로그램 안착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

  • 승인 2025-11-18 15:37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
김동근 시장이 11월 17일 모두의운동장 개방 3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의정부시청)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11월 17일 시청사 내 '모두의운동장'에서 개방 3주년을 기념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운영 성과와 참여기관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무원 전용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조성한 모두의운동장이 지난 3년 동안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 의정부시장애인주단기보호시설 곰두리네집, 이레정신재활시설 등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장과 함께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이용자들의 반응과 시설 성과를 점검했다.

■운동할 곳 없던 아이와 장애인을 위한 '열린 체육장'

모두의운동장은 당초 공무원만 사용하던 시청 내 다목적시설이었으나, 2022년 말부터 발달장애인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운동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정책적 의미를 갖게 됐다.

연면적 1천825㎡ 규모의 실내 운동시설에서 아이들과 장애인이 자유롭게 뛰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즐기며, 기관 간 교류가 이뤄지는 새로운 체육복지 모델이 자리 잡았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테니스 동호인 등 일반 시민도 이용하고, 축제 행사 등 각종 시민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해 왔다.

이는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시의 개방 철학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
김동근 시장이 11월 17일 모두의운동장 개방 3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의정부시청)
■체육복지 프로그램이 뿌리내린 3년…운영 기반 안정화

모두의운동장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4~6월, 9~11월까지 연 6개월간 운영되며, 개방 첫해부터 운동 취약계층 프로그램과 시민 이용이 모두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상시 개방 이용을 제외한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 참여 인원만 3년간 3천900여 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2022년에는 27회 운영에 248명이 참여했고, 2023년에는 163회 1천896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4년에는 57회 1천2명, 2025년에는 50회 802명이 이용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2024년부터는 참여 기관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모두의운동장은 정기 프로그램과 별도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각종 행사 및 체육활동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관련 이용 실적만 2023년 1천438명, 2024년 860명, 2025년 553명에 달한다.

정신재활시설 장애인주단기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참여 기관도 꾸준히 확대되며, 모두의운동장은 운동 취약계층의 체육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실내빙상장 컬링경기장 등 시 체육시설과 연계해 계절형 프로그램(150여 명 참여)을 운영, 겨울철에도 운동 취약계층이 신체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
김동근 시장이 11월 17일 모두의운동장 개방 3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운동장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출처=의정부시청)
■현장에서 확인된 변화…'이용 장애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이번 간담회에서 기관 관계자들은 모두의운동장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를 직접 공유했다.

발달장애인과 정신재활시설 이용자의 경우 일상에서 접근 가능한 체육시설이 부족해 신체활동 공백이 생기기 쉬운데, 시청사 내에서 운영되는 모두의운동장은 눈치 보지 않고 안전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드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간담회 참석자는 "장애인과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 역시 "성인 정신장애인에게도 신체활동은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모두의운동장이 참여자의 자존감과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모두의운동장’ 공공시설 개방
김동근 시장이 11월 17일 모두의운동장 개방 3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의정부시청)
■포용 복지 체육이 만나는 교차점…의정부형 체육복지 모델

지난 3년간의 운영을 통해 모두의운동장은 단순한 실내 체육장 개방을 넘어, 도시의 체육복지 사회적 포용 공공시설 개방 정책이 교차하는 새로운 모델로 발전했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 정신장애 아동복지 등 취약계층의 운동권을 확대하고, 공무원 전용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공공시설의 공공성을 높였다.

또한 참여형 체육활동을 확산시키며 아동 청소년의 신체활동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고,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공동체 중심의 체육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시는 앞으로도 기관과의 협력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모두의운동장을 포용적 생활체육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아이와 장애인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포용도시"라며 "모두의운동장은 공공청사를 시민에게 개방해 체육복지로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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