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국토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발표 코앞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 반영 여부 촉각
지자체 유치 경쟁… 대전은 데크형 방식

  • 승인 2025-12-14 16:38
  • 신문게재 2025-12-15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5110301000186100007061
대전역 전경.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 계획 발표 이전부터 내년도 본예산에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미리 편성하며, 정부 계획에 포함되는 즉시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포시는 국토교통부 발표를 앞두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며, 인천시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위해 선로 최소화와 지자체 간 손익 교차 보전 방식, 상부 공간 활용 방안까지 마련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시도 이번 종합계획 반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 사업이 국가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 아래, 지난 5월 관련 사업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은 동구 정동 일원 약 11만5000㎡ 부지에 철도시설을 입체화하고 상부를 데크 형태로 개발해, 철도로 인해 장기간 동서로 단절돼 온 원도심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앞서 정부가 올해 2월 발표한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에는 대전이 제안한 두 사업 가운데 대전조차장 이전·철도입체화 사업만 선정됐고, 대전역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조차장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 있으며, 대전시는 조차장 개발과 대전역 통합개발을 연계해 원도심 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 간 사업비 분담 합의 여부와 상부 개발을 통한 재원 조달 가능성,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사업성이 높은 노선의 수익을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선에 배분하는 교차지원 방식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역 사업의 경우 대규모 지하화 대신 철도 위를 덮는 데크형 입체화 방식을 적용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등 주변 개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되면 조차장 개발에 이어 대전 원도심 재편 구상의 완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진기사]태안 청산수목원·천리포수목원, 가을의 전령사 팜파스 그래스 개화
  2.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본격 시작
  3.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4. 대전 트램 공사현장서 60대 작업자 3명 감전
  5. [날씨] 충청권 오전 비·오후 소나기…낮 최고 33도
  1.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2. 갤러리아타임월드, ‘사랑의 빵 나누기’ 후원금 전달
  3. 대전 둔산신협, 지역 아파트 경로당과 체육동호회 등에 수박 전달
  4.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5. 천안동남소방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전력의 서산 분산배치 검토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정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서산·충주·예천 등으로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산시 해미면 지역은 현재도 제20전투비행장 주변에 위치해 전투기 등 군용항..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을 사칭해 오피스텔에 침입한 뒤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운영자를 집단 폭행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30대)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업자인 B(20대)씨를 폭행한 뒤 현금 3100만 원과 130만 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 2대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20~30대인 이들은 평소 A씨를 중심으로 '자금이 모..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가 골목형상점가 13곳을 추가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했다. 서구는 20일 구청 보라매실에서 신규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교부식을 열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 조직의 신청과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는 크로바쇼핑센터, 둥지수정상가, 둔산3동근린상가, 도안골, 도안호수공원, 도안우미, 관저상가, 파워존, 도마사거리, 도마달, 복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