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대다수 대학 수시 합격자 등록률 전년보다 늘어 90% 이상
수시 이월 인원도 절반 넘게 감소…안정 지원 분위기 한몫

  • 승인 2025-12-29 17:46
  • 신문게재 2025-12-30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1229170622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대비 약 10.6%p 올랐다. 배재대 역시 지난해(84%)보다 약 9%p 증가한 93%로 마감했다.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인 곳은 우송대다. 98%로 지난해(93.5%)보다 약 4.5%p 증가한 수치다. 앞서 우송대는 이번 수시 모집 당시 평균 경쟁률 9.1대 1로 전국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경쟁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매년 높은 등록률을 자랑하는 한남대 역시 최종 등록률 97%로 마무리했는데, 전년(94%)에 비해 3%p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대인 충남대도 94%로 전년(93%) 대비 소폭 늘었다. 한밭대 역시 지난해(95%)보다 2%p 오른 97% 등록률을 보였다.

이에 수시 이월 인원도 감소했다. 보통 수시에서 미충원한 규모만큼 정시에서 추가 모집하는데, 올해 대전권 4년제 대학 7곳 전체 이월 인원은 584명으로 전년(1428명)보다 절반 밑으로 줄었다.

이를 두고 올해 응시생 증가와 불수능 여파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어 영역 난도 조절 실패로 올해 수능이 많이 어려웠던 만큼 정시보단 수시, 무리한 상향 지원보단 안정 지원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07년 출생자 증가로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3만여 명이 증가한 55만 명으로 집계됐다.

불경기로 인해 수도권보단 비수도권을 택한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이는 지난 수시 모집 당시 지원자 수에서도 드러났다. 앞서 9월 종로학원 조사 결과, 서울권과 경인권 대학의 전년 대비 지원자 증가세는 각각 2.1%, 0.1%로 한 자릿수에 그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약 10.2%가 늘었다.

대전권 모 사립대학 관계자는 "이번 수시 경쟁률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여기서 안심할 게 아니고 정시 모집 마감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 높은 등록률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 접수는 4년제 일반대학이 12월 31일까지, 전문대학은 내년 1월 14일까지 받는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의 정시 선발 인원은 총 6만 9272명으로 전체 모집 정원(34만 9289명)의 19.8%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3. 대전 일부지역 정비사업 침체 원인은?
  4.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5. 대통령 집무실·국회 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1. '문화재 때문에'… 세종 軍비행장 이전사업 또 늦어진다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축설계 본격화 "2029년 입주 문제 없다"
  3. 경찰 순환인사 내년 도입 예고… 지역 우수 수사인력 유출현상 우려 목소리
  4.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동상이몽'… 리더십 시험대 오른 대학본부
  5. 충남도청 국장급 간부 A씨 경찰 입건…부하 여직원 성추행 혐의

헤드라인 뉴스


월평정수장 용출수 하루 127톤… 소독부산물도 계속 검출

월평정수장 용출수 하루 127톤… 소독부산물도 계속 검출

대전 월평정수장에서 흐르는 용출수가 하루 127㎥(톤)에 이르고,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CI)가 유기물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트리할로메탄(THMs)은 미량이지만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정수장 아래 지하수층이 존재하는 게 처음으로 확인됐는데, 물을 품은 포화대가 앞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본보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한 '월평정수장 콘크리트 옹벽 및 지반조사 긴급안전점검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정수장 주변에서 관찰되는 용출수의 하루 유량이 12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

“예매 7분 만에 웃돈 거래”…암표근절법, 매크로 대응이 관건
“예매 7분 만에 웃돈 거래”…암표근절법, 매크로 대응이 관건

"예매가 시작된 지 7분. 인기 좌석은 이미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었다." 23일 오전 11시 프로야구 홈경기 예매 창이 열리기가 무섭게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는 정가의 2~3배에 달하는 리셀 입장권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정가가 5만 원대 초반인 테이블석은 10만 원, 2만 원인 1루 응원단석은 6만 5000원에 등록됐다. 일반 예매자가 본인 인증과 좌석 선택, 결제를 거쳐 재판매 글까지 작성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시간이다. 이 때문에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크로 프로그램이 가동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공동 대응, 서산공항 건설 추진 등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총 결집하기로 했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지방정부회의는 민선 9기 도와 시군 비전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통해 진행된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는 발전 5사 통합 본사를 충남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모였다. 엄승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