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취학대상자 1만 명 선 붕괴…충남 신입생 10명 이하 학교 210곳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취학대상자 1만 명 선 붕괴…충남 신입생 10명 이하 학교 210곳

5년 전 1만 3000여명이던 대전 올해 9386명으로 감소
충북도 1만명대 밑으로…충남은 5년새 약 5000명 줄어
학령인구감소에 대학도 영향…"교육 정책 대전환 필요"

  • 승인 2026-01-19 17:21
  • 신문게재 2026-01-20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899141974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대전 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수가 1만 명 대 아래로 떨어졌다.

충남의 경우 입학생이 10명도 채 안 되는 학교가 지난해 200곳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 생태계마저 흔드는 '학령인구 감소 도미노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교육 정책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2026년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만 3425명이던 대전의 취학대상자는 지난해 1만 186명까지 감소했고 올해 더 줄어 9386명이다.

5년 전인 2021년 1만 3841명이던 충북 역시 올해 1만 명 밑으로 떨어진 9774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남도 2021년 1만 9121명이던 반면, 2026년 1만 3776명으로 5년 새 약 5000명이 줄었다. 2021년 5303명이었던 세종도 올해 4208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전국 취학대상자 수는 31만 4878명이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44만 8073명) 대비 13만 3195명(29.7%) 급감한 수치다. 최근 5년 중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던 2024년(4만 8323명) 이후 2025년(2만 5951명)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3만 명 이상(3만 662명)이 줄어들며 감소 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학대상자
전국 시도 연도별 취학대상자 수 (자료=국회 교육위 김대식 의원실 제공)
신입생 수가 10명 이하인 초등학교도 늘었다. 특히 충남은 2021년 168곳에서 2025년 205곳, 올해 210곳으로 늘어났다. 대전도 2021년 9곳이었지만 2026년 18곳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1730곳으로 5년 전(1464명)보다 260여 곳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생 10명 이하는 한 학급 유지도 어려운 수준이다. 의원실은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 직전인 학교도 전국에서 200여 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과거 인구 팽창기에 설계한 기존 교육 시스템을 재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규모 학교 증가와 교육 환경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감소는 곧 대학의 존폐와 지역 인구소멸의 위험신호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교육 전반의 정책 대전환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대식 의원은 "아이들이 감소한 교실은 단순히 학생 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 전반의 변화를 예고한다"며 "학교 시설의 복합적 활용과 지역별 특화 교육 모델 도입 등 거시적인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감소세가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교육 환경의 질적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택배 물류센터 직원이 41차례 택배 절취 '징역형'
  2. 유세종, 대한방사선사협회 26대 부회장 당선
  3. 입학 했지만 졸업은 딴 곳에서…대전권 4년제 대학생 중도이탈 증가
  4.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성광진·강재구 2인으로 진행… 30일 단일화 후보 발표
  5. 충남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뿌리 뽑는다
  1. 대전교육청 '테크센터' 올해도 가동… 학교 무선인터넷 장애 대응·디지털기기 관리 지원
  2. [제60회 납세자의날 기념식 성료] 대전지역 납세현장 곳곳 '감사의 물결'
  3. '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에 쏠린 기대...현안 매듭 푼다
  4. [사설] 행정통합 '무산' 아직 선언할 때 아니다
  5. 세종시교육청, 2026 기자단 모집...생생한 이야기 담는다

헤드라인 뉴스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지역 위기 고조와 관련, “국민 경제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세 교란과 가짜 뉴스, 매점매석, 유류가격 인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강력한 단속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 산업과 경제 전반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