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변곡점 마주한 충청권 바이오산업…"정책적 확장 뒷받침 돼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성장 변곡점 마주한 충청권 바이오산업…"정책적 확장 뒷받침 돼야"

국가 거점 산업으로 떠오르는 충청권 바이오산업
"정책 지원 연계 및 확장으로 성장 뒷받침 해야"

  • 승인 2026-02-04 17:06
  • 수정 2026-02-04 17:22
  • 신문게재 2026-02-05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국내 바이오산업 분포 현황.(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최근 충청권 바이오산업이 국가 바이오산업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거점 산업의 발전은 물론 향후 잠재력을 함께 증폭시킬 수 있도록, 기업·금융 정책의 확장과 전문인력 기반 및 정주 여건의 강화 체계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충청권 바이오산업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액 중 71.5%가 수도권에, 14.8%가 충청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만 전체 산업 생산액의 86.3%가 쏠린 상태다.

충북에서는 의약·임상·제조 기능이 중점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전은 신약개발·플랫폼·진단·바이오소재 분야의 성장이 가파르다. 2024년 기준 충청권 바이오산업의 국내 판매액은 2조 1900억 원, 수출액은 1조 2020억 원에 달했다.

충청권 바이오산업의 강점과 발전 배경으로는 ▲우수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 ▲연구 중심에서 생산·사업화로 스케일업 진행 ▲최근 의약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 등이 지목된다.

1990년대부터 생겨난 지역 내 자생기업(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들의 협력네트워크와 커뮤니티 활동(혁신신약살롱,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은 충청권 바이오 벤처 생태계를 구조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충청권은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바이오상장기업이 분포한 권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바이오산업이 연구개발 부문 중심에서 연구-실증-제조-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수출용 혈액제제·독감 백신·당뇨병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을 여러 나라에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 등은 유의미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은 충청권 바이오산업이 현재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한 것으로 판단, 더 큰 부가가치를 지닌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역의 우수한 바이오 경쟁력이 충청권 산업구조의 개편과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더 큰 시너지 효과와 지역 잠재력 발굴 등을 충분히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정혜윤 과장은 "연구·임상·제조 기능 거점 간 연계 강화를 위해 향후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전체를 하나의 전 주기 클러스터로 인식하고, 공공 인프라 공동 활용과 성장 단계별 기업 연계를 중심으로 광역 차원의 기능연계형 정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지원 확대를 통해 충청권 바이오산업의 임상, 공정 실증, 글로벌 규제 대응, 수출 지원 기능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연구개발을 넘어 연구성과 창출 이후 성장·사업화 단계를 위한 투자 연계, 기술사업화 금융 등의 정책 확장이 필요하며, 전문인력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2. 천안교도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개최
  3.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4.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첫 행보로 민생경제회복 …천안사랑카드 100억원 추가 확대
  5. 연암대, 연암리빙랩 어드벤처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1. 한국 축구 대표팀, 월드컵 2차전서 난적 멕시코 0대1 석패
  2. 백석대 레슬링팀, 전국레슬링대회서 금 3·은 1·동 5 획득 쾌거
  3. 중진공 충남본부, 도약 프로그램 선정기업 ㈜한도 현판수여식 개최
  4. 충남콘진원 입주기업 '빅펀', 글로벌 콘텐츠 제작 공모 선정
  5. KT&G,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4년 연속 선정

헤드라인 뉴스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충청 정치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 김종필(金鍾泌·JP·26년생) 전 국무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제8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김종필문화재단(이사장 조부영) 주최로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로, 민주자유당과 결별한 JP가 1995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1995년 3월 30일∼2006년 4월 7일)을 창당 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처음 한 말이다. 행사는 산업화와 민주화, 국민통합 시대에서 역할을 했던 운정(雲庭)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삶과 업적으로 재조명하고 대..

”더워도 월드컵은 못 참죠” 월드컵 야외 응원 나선 대전 시민들
”더워도 월드컵은 못 참죠” 월드컵 야외 응원 나선 대전 시민들

19일 오전 9시 30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광장.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응원전을 위한 대형 전광판과 가림막 텐트가 마련돼 있었다. 이날 대전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오전부터 햇볕은 뜨겁게 내리쬐었고, 5분만 가만히 서 있어도 이마와 목덜미를 타고 땀이 흘러내렸다. 텐트 그늘 아래조차 후끈한 열기가 감돌았다.그러나 월드컵 열기는 무더위보다 뜨거웠다. 1차전 체코전 승리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도심 곳곳의 술집과 학교, 회사에서는 단..

"내년부터 10조 지원" 할 일 많아진 충청광역연합, 내실화 숙제
"내년부터 10조 지원" 할 일 많아진 충청광역연합, 내실화 숙제

6·3지방선거로 충청권 광역단체와 의회가 확 바뀌면서, 충청광역연합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 추진으로 결속력이 흔들렸으나 끝내 통합이 무산되면서, 광역연합의 역할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10조 원 규모로 권역별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초광역특별계정 적용안이 검토되면서, 연합체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연합과 연합의회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현재로선 연합장과 연합의회 원구성 인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충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