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땅꺼짐 사고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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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땅꺼짐 사고 예방한다

30억 투입...상·하수도 위치정보 정확도 높여

  • 승인 2026-02-12 15:47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로 확보한 국비(9억)와 시비(21억) 등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상·하수도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지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반침하(땅꺼짐)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시 안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의 위치정보가 부정확할 경우, 굴착공사 중 관로 파손이나 지반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하수도관 위치정보는 안전한 굴착공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관로 파열 사고를 예방하고 땅꺼짐의 전조 증상인 지하 빈 공간(동공)을 조기에 발견하는 핵심 수단이다.

그러나 대구시 일부 상·하수도관 정보는 과거 종이 도면을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누락과 오차가 발생해 실제 매설 위치와 다른 구간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보 불일치는 공사 현장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추가 조사와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지연과 비용 증가 등 행정·재정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GPS 정밀 측량과 전자유도탐사장비(MPL),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첨단 탐사기술을 활용해 지하시설물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9, 시비 21)을 투입해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가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하수도 260km를 우선정비대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따라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정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도시 인프라 관리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보이지 않는 지하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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