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장수(長壽)가 축복이 되려면… 건강수명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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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장수(長壽)가 축복이 되려면… 건강수명을 늘려야

이길식/한국칭찬운동연구협회 부회장

  • 승인 2026-02-18 12:00
  • 수정 2026-02-19 10:5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행복에 대한 기준은 거의 비슷하다. 건강하며 오래 살고 돈 많이 벌고,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것들일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이러한 행복의 기준을 오복(五福)에 담고 있다. 오복이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말한다.

수는 오래 사는 복, 부는 부유함을 말하고 강녕은 큰 우환 없이 살고, 유호덕은 덕을 즐기며, 고종명은 주어진 명을 다하고 편안하게 숨을 거두는 것이라고 한다. 오복 가운데 수를 제일 먼저 내세우듯이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큰 복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데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90세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4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에 진입함에 따라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독일은 120년, 한국은 20년이 걸려 세계에서 보기 어려운 가파르게 초고속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나라의 정체성에 우려를 표하는 나라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초고령 사회에 많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물론 생산성 저하, 경제성장 둔화, 노인 부양비 증가, 의료 복지비 증가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2024년 10월 대전시 통계에 따르면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224여 명을 넘고 있음이 이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오래 사는 장수(長壽)만이 능사가 아니다. 정말 축복받고 건강한 장수의 삶은 평소에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고 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먹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이 시간에도 병원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촌극을 다투어 질병과 투명하며 생명의 끈을 잡으려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여 살고 있는 현실을 간과(看過)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보도에 의하면 조선왕조 500여 년 동안 모두 27명의 왕이 있었다는데 평균 수명은 46.1세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실제로 회갑을 넘긴 임금은 태조(74세), 2대 정종(63세), 15대 광해(67세), 21대 영조(83세), 26대 고종(68세) 등 5명뿐이다. 단명(短命)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50세를 넘긴 왕들이 대부분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병을 앓았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오늘날 성인병에 해당한다. 조선 임금님들은 아마도 새벽부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부족한 운동량, 고칼로리의 밥상 등이 성인병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아 식습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3세다. 이에 건강수명은 73세로 10여 년 동안은 질병과 싸우면서 다른 사람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결국 장수 시대에 건강수명을 늘려가는 생활방식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통계청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꼽은 노후에 대한 고민으로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특히 장수 시대에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는 치매는 노후의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치매 환자는 10년 전 54만여 명에서 현재 97만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축복받은 장수를 위해 가입된 보험의 보장 기간과 보장 범위를 다시 한번 재점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수(長壽)가 축복이 되려면 건강수명을 늘리고 자기 건강관리로 운동과 식생활 개선, 긍정적인 마음, 대인 관계에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포용력과 배려, '칭찬은 몸으로 감사는 마음'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많은 사람 만나서 대화하고 즐겁게 사는 길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옛말에 '바람은 불어야 시원하고, 꽃은 피워야 아름답고 인생은 즐기며 살아야 한다'처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장수가 축복이 되어 행복하기를 기원해 본다.

이길식/한국칭찬운동연구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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