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육감 판도 요동? 김한수 부총장 불출마, 이병도 예비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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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교육감 판도 요동? 김한수 부총장 불출마, 이병도 예비후보 지지 선언

19일 기자회견 열고 단일화 배경·과정 등 설명
행정통합 영향 미쳐… 이병도 입장문 내고 '환영'

  • 승인 2026-02-19 17:37
  • 신문게재 2026-02-20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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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기자회견서 김한수(왼쪽) 전 배재대 부총장과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손잡고 선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추진 중인 가운데 교육감선거 판도에도 본격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지역을 넘어선 첫 단일화와 지지 선언이 나오면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은 19일 오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서인 김 전 부총장은 앞서 대전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며 자치분권연구소 교육자치위원회 출범식과 출판기념회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돼 대전 내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전 부총장은 2월 3일 시작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통과된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했던 상황에서 출마에 대한 뜻을 접은 것이다.

김 전 부총장은 "그동안 대전은 진보 교육감이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진보교육감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으로 출마를 결심했는데 그러던 차에 대전·충남이 커졌다"며 "역량이 부족한 걸 느꼈고 대전·충남을 감당하기엔 저로서는 힘든 면도 조금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불출마 선언과 함께 김 전 부총장은 천안교육장을 역임한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병도 예비후보 역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전 부총장은 "저보다 이병도 예비후보께서 대전·충남 교육을 더 잘 이끌고 가실 분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그래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앞서 관계가 있던 사이로 출마 이전부터 교육철학을 공유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장은 대전교육감 선거 내 진보진영 단일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전 교육장과의 단일화를 우선 추진한 데 대해 "대전 후보들끼리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통합교육감을 선출하는데 대전 지역에서만 후보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병도 전 교육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 전 교육장은 김 전 부총장의 지지선언에 대해 "하루이틀 만에 결정한 게 아니고 평소 교분이 있다"며 "각각 대전과 충남교육감을 준비한다는 걸 서로가 아니까 다양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철학과 가치가 비슷하다는 판단을 해서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진보, 보수 개념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방향성, 철학, 가치가 같은 사람이면 단일화의 대상인 것"이라며 "교육을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논의를 하자고 하면 얼마든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도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부총장의 결단은 단순히 후보 간의 결합을 넘어 '행정의 시대를 끝내고 철학의 시대를 열라'는 시대적 명령이자 충청권 교육 혁신을 향한 위대한 마중물"이라며 "전 부총장의 '교실을 교실답게'라는 외침을 대전과 충남에서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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