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선거, '무주공산'에 다자 구도…단일화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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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선거, '무주공산'에 다자 구도…단일화도 변수

[6.3 지방선거 D-100 특집]
최교진 장관 기용에 3선 연임 제한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수장 교체"
예비후보 6명, 보수 자처 후보 전무
진영 대결 아닌 인물론·정책 기대도
진보 유우석·임전수 단일화 가시화

  • 승인 2026-02-22 10:19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12년 만의 수장 교체를 앞두고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 속에서 중도와 진보 성향의 예비후보 6명이 출마하며 치열한 다자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현재 진보 진영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뚜렷한 보수 후보 없이 인물론과 정책 중심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와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이 향후 선거 판세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강미애 세종미래연구소 대표(왼쪽부터·가나다순), 김인엽 국립공주대 사범대학 교수,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 임전수 세종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사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12년 만에 새 교육 수장을 뽑게 된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인 데다가 절대 강자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판세 속에서 후보 간 단일화 여부까지 변수로 남았기 때문이다.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는 ▲강미애 세종미래연구소 대표 ▲김인엽 국립공주대 사범대학 교수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 ▲임전수 세종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가나다순)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세종교육감은 앞서 최교진 전 교육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육부장관에 기용되면서 장기간 공석으로 남았고,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 출마 없이 치러지는 선거가 됐다.

특히 2014년부터 세 차례 선거 모두 최 전 교육감이 당선돼 이번 선거는 12년 만의 수장 교체가 이뤄지는 분수령이 됐다.

그런 만큼 일찍부터 후보군도 뚜렷하게 드러났는데, 현재로선 보수 노선을 자처하는 후보가 전무한 상태다.

우선 전체 후보 가운데 출마 경험이 있는 인물은 강미애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직전 선거에서 2위(19.3%)를 기록한 바 있다.

30년간 교직을 이어오며 장학사, 교장 등을 역임한 강 예비후보는 세종교총회장 출신으로, 과거 보수계 인사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앞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중도 노선을 재차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원성수 예비후보는 공주대 총장 재임 당시 부설 유치원과 중·고·특수학교까지 폭넓게 관리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교육정책 설계에 관여한 이력 등도 돋보인다.

진보 진영에선 4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예고했다.

먼저 안광식 예비후보는 20여 년간의 중등교사를 비롯해 교육청 정책기획관과 진로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2014년 최 전 교육감의 첫 당선에선 교육감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2월 퇴임 후 세종교육희망연구소를 설립해 교육정책을 구상해왔다.

유우석 예비후보 역시 최 전 교육감의 인수위원으로 정책 수립에 참여한 바 있으며 최 전 교육감 재임 당시 첫 공모 교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그는 17년간 교단에 선 데 이어 해밀초 교장을 비롯해 세종교육원 교육연수부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정년을 10년 이상 남긴 상태에서 명예퇴직과 함께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임전수 예비후보는 전교조 출신으로 30년 이상의 교육청 근무 경력을 자랑한다. 그 역시 최 전 교육감의 3기 인수위원 겸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유 예비후보와 함께 '최교진의 복심'으로 통하며 교육청 정책기획과장, 교육정책국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등록을 마친 김인엽 예비후보는 경기지역에서 교단에 섰고 현재는 공주대 교수이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과 대통령소속 국가교육회의 미래교육위원회 연구원 등을 맡기도 했다.

주요 변수는 단일화 여부다. 현시점에선 유우석, 임전수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가시화된 상태다.

2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세종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앞서 예비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단일화 의사를 취합했다.

그 결과 유우석, 임전수 예비후보는 동의, 강 예비후보는 무응답, 나머지는 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세종은 진보 진영의 텃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 시점에선 뚜렷한 보수 진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아 진보 대 보수 대결 구도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인물론과 정책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지만, 정당 공천이나 경선에 제약이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새 후보군이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았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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