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배움터지킴이 88명 추가 선발 배치… 자원봉사자 신분 한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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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교 배움터지킴이 88명 추가 선발 배치… 자원봉사자 신분 한계 여전

3월 대전 전체 학교에 531명 활동 예정·100% 자원봉사자
일비 4만원대… 학폭예방·안전 등 역할 대비 처우 열악

  • 승인 2026-02-24 17:28
  • 신문게재 2026-02-25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전과 폭력 예방을 위해 배움터지킴이 531명을 배치했으나, 이들이 전원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위촉되어 막중한 역할에 비해 책임감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움터지킴이는 외부인 통제와 순찰 등 학생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활동비와 자율적인 연수 체계로 인해 과거 보안 사고 발생 시 실효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습니다.

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정규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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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DB
대전교육청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으로 배움터지킴이를 신규 선발한 가운데 전원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위촉되면서 학교안전과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중대한 역할에 한계가 우려된다.

2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3월 학교에 근무할 신규 배움터지킴이 88명을 포함해 총 531명이 새 학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는 배움터지킴이 신규 선발을 희망하는 48개 학교에 배치할 배움터지킴이를 최근 선발하고 배치했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정문을 지키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부터 학교안전과 관련한 전반적인 역할을 부여받는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이들은 교내·외 취약시간의 취약 시간대 반복 순찰 순회 활동, 학생 등·하교 지도, 교통안전 지도, 교문지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 업무 관련 교사와 연계해 학교폭력 가·피해자 선도와 보호 활동, 학교 내 CCTV 상시 모니터링, 학교 내·외부인 출입 관리와 통제 등 활동을 한다.

일과 시간 학교에 있는 학생과 교사의 안전과 직결된 활동으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지만 이들의 지위는 자원봉사자다. 학교와 협의를 통해 하루 6시간가량 활동하며 하루 실비로 4만 3000원, 연간 운영비 30만 원을 받는다. 한 달에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액수다.

지원자격은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로 비교적 자유롭지만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업무 책임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주어진 일에 비해 보상이 적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대전에선 그동안 학교안전과 직결된 사건이 잇따랐다. 2023년 8월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과 중 교사가 외부에서 출입한 졸업생의 흉기에 찔린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배움터지킴이가 활동 중이었지만 별다른 통제나 신원 확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제도 실효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이후 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 충원과 출입관리 강화 등을 선언했지만 자원봉사자 신분은 여전한 실정이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종합 대책'에 따라 연간 1회 예정된 학교폭력 예방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며 이마저도 12월에 진행돼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연수를 받지 못하는 처지다.

대전교육청도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 문제로 정규 채용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해 배움터지킴이를 위촉하고 학교에 배치하고 있다"며 "중요한 역할인 만큼 전문성이 있는 인력을 채용 형태로 두면 좋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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