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 2월 정례회] 변곡점 맞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역언론 역할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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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 2월 정례회] 변곡점 맞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역언론 역할 강화 주문

행정통합, 왜 필요한지 더 쉽게 설명해야
6·3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 정책검증 주문
AI 확산 따른 산업구조 변화 보도 제안도

  • 승인 2026-02-25 16:36
  • 수정 2026-02-25 18:36
  • 신문게재 2026-02-26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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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본사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2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윤성국 전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송복섭 한밭대 교수, 김의화 중도일보 편집위원,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사진=김흥수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최근 변곡점을 맞으면서 주요 쟁점에 대한 심층 보도를 통한 지역 언론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2월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집중보도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기사와 향후 지방선거 보도 방향, 인공지능(AI) 시대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행정통합 보도의 지속성과 의제 설정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역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기봉(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임시위원장과 송복섭(한밭대 교수)·박남구(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윤성국(전 대전관광공사 사장) 위원이 참석했으며,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박태구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이 배석했다.

유영돈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로 최근 지역 최대현안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 숙의 과정과 논의 과정이 공개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행정통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화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6·3지방선거였다.

먼저 송복섭 위원은 "행정통합 관련 기사가 매일 1면에 배치돼 인상적이었다. 다만, 대전과 충남의 지자체장들이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특별법안이 부실하다는 주장은 어찌 보면 표면적인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언론이 바로 지적하기 부담스러웠다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성국 위원 역시 "지면을 통해 많은 보도를 해왔지만, 정작 시민들은 왜 행정통합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통합시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 유불리를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박태구 편집국장은 "행정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특별법안의 한계점을 지속적으로 짚어왔다"며 "최근 이 대통령 발언 이후 통합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향후 해결 과제와 지역 발전 방향을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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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본사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2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흥수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도 방향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박남구 위원은 "행정통합 이슈가 컸지만, 이제는 지방선거 국면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별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텐데,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대전·충남에게 올 공공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세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산업 구조에 대한 변화와 대응을 위한 언론의 역할도 주문했다.

박남구 위원은 "피지컬 AI의 급격한 발달로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지역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심층 시리즈로 다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방기봉 임시위원장은 AI 확산에 따른 저작권과 윤리 문제를 언급하며 언론사의 가이드라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태구 편집국장은 "현재 통계기사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고, 생성된 이미지에 대한 출처를 기재하고 있다"며 "다만, 활용 기준 등에 대한 제도적 정비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송복섭 위원은 대전만이 가진 도시 정체성에 문화라는 경쟁력을 더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 위원은 "대전의 근대도시 역사와 과학도시 자산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담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AI와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대전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장기적 관점에서 기획기사를 발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중도일보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19년 연속 선정된 점을 축하하며,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공공 저널리즘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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