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합계출산율 전국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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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합계출산율 전국서 두 번째

2024년 전국 5위 이어 '쾌속 상승세'
김한종 군수 "인구 6만 시대, 합계출산율 1위도 충분히 가능"

  • 승인 2026-03-03 14:12
  • 수정 2026-03-06 15:00
  • 신문게재 2026-03-05 4면
  • 최성배 기자최성배 기자
변환장성군청 전경
장성군청
전남 장성군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장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68명으로 전국 2위에 올랐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0.83명까지 가라앉았다가 2023년 1.15명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 1.34명까지 뛰었다. 2025년에는 1.68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이 높을수록 사회적, 경제적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장성군 합계출산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오른 것은 주거, 육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꾸준히 갖춰 온 결과로 분석된다. 장성군은 기존 첫째·둘째·셋째·넷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각각 120만·250만·420만·1000만 원을 지급하던 신생아 양육비를 민선8기 출범 이후인 2023년부터 400만·600만·800만·1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고위험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워치, 체중계, 혈압·혈당계 등을 제공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맘케어' 사업, 12주 이상 임신부에게 가사도우미,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맘든든 가사케어' 서비스, 신혼부부 건강 검진 등 촘촘하고 세심한 지원이 돋보인다.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과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청소년 수당(꿈키움바우처), 학기당 최대 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 등 교육 부문 지원도 돋보인다. 3월부터는 (재)장성장학회가 운영을 맡아 대학생 주거비 지원도 시작한다.

온 가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행복센터'도 살기 좋은 여건을 갖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들을 위한 활동 거점도 마련했다. 장성군은 지난 27일 청년센터 '아우름' 준공식을 갖고, 체계적인 청년 지원을 시작했다. 외식업 분야 청년들의 성장을 도울 '장성미식산업진흥원'은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열대작물 재배와 스마트 농업에 도전할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서·삼계면 일원 13.1헥타르(ha) 부지에 레몬과 아열대 채소를 재배하는 대단위 스마트농업 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공동육묘장, 스마트산지유통센터, 가공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장성군 합계출산율이 주목되는 이유는 앞으로 더 향상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주무대가 바로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첨단3지구다. 국립심뇌혈관센터, 데이터센터 등이 세워지고 1만 명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장성은 인구 관련 통계를 새롭게 쓰게 된다.

김한종 군수는 "첨단3지구 주거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장성 인구는 대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인구 6만 시대, 합계출산율 1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성으로 모여드는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지원에 주력하겠으며,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해 행복이 성장하는 장성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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