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곤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도덕성 아닌 제도 설계가 교육감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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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도덕성 아닌 제도 설계가 교육감 책무"

공정은 시스템 강조. 이해충돌 차단·약자 기준 정책 제시

  • 승인 2026-03-08 13:5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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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예비후보<제공=김영곤>
김영곤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공직자 도덕성과 교육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교육감에게 필요한 자질로 제도 설계 능력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8일 SNS 입장문을 내고 "교육감에게 필요한 것은 흠결 없는 도덕성에 머무르는 일이 아니라 그 도덕성을 제도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빠찬스', '엄마찬스'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와 고교 시절 인턴 활동, 부모 직위가 자녀 이력 형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시민들은 교육 공정성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만으로는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부모 지위와 정보 접근성이 자녀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가 반복되면 아이들은 노력보다 배경을 경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 행정 공정성이 개인 도덕성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시스템이며 책임은 태도가 아니라 설계"라며 "교육감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성을 말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을 제도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감 자질로 ▲이해충돌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 설계 능력 ▲가장 어려운 학생을 기준으로 정책과 예산을 배치하는 판단력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필요한 정책을 선택하는 책임감 ▲현장과 행정을 함께 이해하는 실행력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 행정은 문제가 발생한 뒤 해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심받지 않을 기준을 먼저 세우는 행정이어야 한다"며 "교육부에서 33년 동안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 기준을 제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교육은 이제 도덕성을 말하는 단계를 넘어 그것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교육감은 자기 자녀 부모가 아니라 경남 모든 아이 부모가 돼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모든 아이에게 같은 출발선을 보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도덕성을 약속하는 후보가 아니라 도덕성을 설계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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