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민생경제 회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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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민생경제 회복 총력

소비·일자리·에너지 지원 확대, 이제는 체감 성과가 관건

  • 승인 2026-03-08 15: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왕후시장 경관조명
합천왕후시장 경관조명<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기록적 폭우 이후 흔들린 지역경제 회복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소비 촉진과 일자리 확대, 에너지 복지, 기업 지원을 한 축으로 묶은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역 소비 회복에 먼저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으로 1·2차에 걸쳐 121억 원을 집행했다.

합천사랑상품권은 130억 원 발행했다.

폭우 피해 소상공인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신속 지원했다.

이 같은 성과로 행정안전부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도 확보했다.

군은 올해 합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과 카드 수수료 지원, 디지털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 지원센터 운영도 이어간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병행했다.

삼가시장 어울림광장 잔치한마당
삼가시장 어울림광장 잔치한마당<제공=합천군>
삼가시장에는 상설점포건물 철거부지에 어울림광장을 조성했다.

합천왕후시장에는 1억4800만 원을 투입해 비가림시설 교체와 경관조명 설치, 알림 모니터 정비를 마쳤다.

오는 10월에는 야간형 콘텐츠를 접목한 밤마실 장터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2200만 원을 확보해 시장매니저 채용도 추진한다.

신중년이모작
신중년이모작지원센터 전경<제공=합천군>
일자리 분야에서는 신중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합천읍 합천리 377-4번지에 연면적 648.14㎡ 규모로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3억 원이다.

2024년 12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 3월 개관 예정이다.

센터에는 일자리종합센터와 농촌인력은행,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입주한다.

구직 상담과 취업 연계, 소상공인 상담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구조다.

개관 뒤에는 인생 설계와 직무 탐색, 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10주 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복지와 기업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 126개소와 태양열 설비 3개소를 설치했다.

단독주택 31가구에는 태양광과 태양열 설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태양광·태양열·지열 설비를 202개소로 확대하고 주택지원사업도 5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묘산면 평촌마을 35세대에는 LPG 소형저장탱크와 공급배관을 설치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50가구에는 가스·전기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에너지바우처는 약 1600세대에 지원했다.

연탄쿠폰은 46세대에 지급했다.

농공단지 정비와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개보수 지원도 이어간다.

합천군 정책은 소비와 일자리, 에너지, 기업 지원을 따로 떼지 않고 연결했다는 점에서 방향이 분명하다.

폭우 이후 지역경제 회복을 단순 지원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생활 안정과 산업 기반 정비까지 넓혔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제 필요한 것은 지원 규모를 알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이다.

합천사랑상품권 200억 원 확대가 실제로 어느 업종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더 구체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효과도 상권별 변화와 체감도 중심으로 점검될 필요가 있다.

밤마실 장터 역시 행사 한 번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상인 참여율과 재방문 효과, 매출 증가 폭까지 함께 관리돼야 한다.

신중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도 건립 자체보다 개관 이후 실제 취업 연계 성과와 교육 참여율, 재취업 지속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에너지 복지 또한 설치 실적보다 가구별 비용 절감 효과와 생활 개선 정도가 뒤따라야 정책 설득력이 커진다.

민생경제 정책은 숫자로 시작할 수는 있어도 군민 체감으로 완성된다.

합천군이 내놓은 회복 구상이 생활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때, 지역경제는 비로소 버티는 수준을 넘어 다시 뛰기 시작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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