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미세먼지 농도 치솟았다… 기준치 크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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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미세먼지 농도 치솟았다… 기준치 크게 넘어

  • 승인 2026-03-10 17:21
  • 신문게재 2026-03-11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크게 초과하며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이는 외부 유입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 현상이 겹친 결과로, 특히 봄철 황사와 산업 배출물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질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석탄화력발전기 가동 중단과 현장 점검 강화 등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계절관리제를 집중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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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대기환경 기준인 35㎍/㎥를 넘어선 모습. (출처=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전국적으로 대기질 악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황사와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대기질 관리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대기질 관측 자료에 따르면 10일 대전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35㎍/㎥)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50㎍/㎥ 이상까지 치솟은 곳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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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대전 초미세먼지 측정 수치. (자료=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대전 역시 이날 오전 9시 출근 시간대 둔산동 일대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9㎍/㎥까지 치솟았으며, 대체로 50㎍/㎥ 전후 수준을 기록했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이면 '나쁨',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 단계로 분류돼 야외 활동 자제가 권고된다.

대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 4일 약 14㎍/㎥ 수준에서 시작해 5일 24㎍/㎥까지 상승한 뒤, 8일에는 약 16㎍/㎥까지 낮아지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9일부터 다시 빠르게 상승해 10일에는 대기환경 기준을 넘어섰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 원인으로는 외부 유입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 현상이 꼽힌다. 봄철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와 산업 배출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 대기 흐름이 약해지면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머무르며 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또한 3월은 겨울철 난방기 사용이 이어지고 황사와 대기 정체가 겹치면서 대기질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봄철 대기질 악화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측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공공 석탄화력발전기를 최대 29기(잠정)까지 정지하기로 하기도 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매년 3월은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정체가 발생하고 나들이 차량 이동까지 늘어나는 시기여서 대기질이 악화가 가속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달까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등을 활용한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며, 차량 공회전과 불법 소각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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