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시니어 치안지킴이, 저혈당 쇼크 운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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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시니어 치안지킴이, 저혈당 쇼크 운전자 구조

퇴직 경찰관 경험 살린 ‘치안지킴이’, 2월 시행 후 큰 성과
추락 위기 차량 발견 후 신속한 112·119 공조로 골든타임 사수

  • 승인 2026-03-11 09:56
  • 수정 2026-03-12 09:55
  • 신문게재 2026-03-12 14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 시니어클럽 ‘치안지킴이’로 활동 중인 퇴직 경찰관들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고 도로 추락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신속하게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들은 베테랑다운 판단력으로 즉시 112와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퇴직 경찰관의 전문 역량이 지역 사회 안전망의 핵심 구성원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노인 일자리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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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에 기여한 정양주(오른쪽)·금영식 치안지킴이가 논산경찰서 벌곡치안센터 앞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퇴직 경찰관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련한 판단력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논산시 시니어클럽(관장 이현태)이 운영하는 ‘치안지킴이’ 사업단 소속 정양주, 금영식 지킴이는 도로 위에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에 기여했다고 10일 논산경찰서는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벌곡치안센터를 방문한 한 행인의 긴박한 제보였다.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행인은 “도로 인근에 추락 위험이 있는 승용차가 있는데,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워 신고를 못 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정양주, 금영식 치안지킴이는 사안의 시급성을 직감하고 즉시 행인과 함께 300여 미터를 달려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비정상적으로 멈춰 선 차량이 있었으며, 자칫하면 도로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두 지킴이는 베테랑 경찰관 출신답게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하여 112와 119에 긴급 신고를 취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확인 결과, 운전자는 극심한 저혈당 쇼크로 인해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조금만 조치가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치안지킴이들의 빠른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2월부터 논산시 시니어클럽에서 시행 중인 ‘치안지킴이’ 제도는 퇴직 경찰관의 전문 역량과 지역 사정에 밝은 경험을 활용해 주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도모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여상봉 논산경찰서장은 “치안지킴이분들의 신속한 출동과 관록에서 나온 판단력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니어클럽과 긴밀히 협조하여 더욱 안전한 논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에 기여한 치안지킴이 관계자는 “현직 시절의 경험을 살려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퇴직 전문 인력이 지역 사회 안전망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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