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세월 품은 봄의 전령…고창 도암서원 ‘도암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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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세월 품은 봄의 전령…고창 도암서원 ‘도암매’ 장관

  • 승인 2026-03-30 11:08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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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전북 고창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로 알려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 '도암매'가 은은한 향기와 함께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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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도암매'는 약 30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것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해마다 변함없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강인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특히 도암매는 연분홍빛의 겹꽃(만첩) 매화로, 일반 매화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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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고목 위에 촘촘히 피어난 꽃들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고즈넉한 서원 풍경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창의 봄은 이 도암매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용한 서원 마당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쉼을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암매'는 단순한 나무를 넘어 세월과 전통을 이어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매년 봄을 알리는 이 매화나무는 고창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미숙 고창군 문화예술 과장은 "도암매는 고창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봄의 정취와 함께 우리 지역의 깊은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음면 갑촌길에 위치한 도암서원은 고즈넉한 전통 공간과 함께 봄철 매화 명소로 알려지며, 해마다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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