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세월 품은 봄의 전령…고창 도암서원 ‘도암매’ 장관

  • 전국
  • 광주/호남

300년 세월 품은 봄의 전령…고창 도암서원 ‘도암매’ 장관

  • 승인 2026-03-30 11:08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1774766798645_7443911482625990988_1650701185
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전북 고창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로 알려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 '도암매'가 은은한 향기와 함께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774766765223_7443911342444387383_1650379298
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도암매'는 약 30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것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해마다 변함없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강인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특히 도암매는 연분홍빛의 겹꽃(만첩) 매화로, 일반 매화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1774766726260_7443911179022325083_1649984469
고창군 공음면 도암서원.(사진=고창군)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고목 위에 촘촘히 피어난 꽃들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고즈넉한 서원 풍경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창의 봄은 이 도암매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용한 서원 마당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쉼을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암매'는 단순한 나무를 넘어 세월과 전통을 이어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매년 봄을 알리는 이 매화나무는 고창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미숙 고창군 문화예술 과장은 "도암매는 고창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봄의 정취와 함께 우리 지역의 깊은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음면 갑촌길에 위치한 도암서원은 고즈넉한 전통 공간과 함께 봄철 매화 명소로 알려지며, 해마다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지원금 사칭 피싱 주의보
  2. [6·3지선 후보 대진표] 충청 4개 시·도 광역의원, 비례의원
  3. [맛있는 여행] 108-포천 고모저수지와 욕쟁이 할머니집의 구수한 맛
  4. 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5. 출연연 노동이사제 도입 이재명 정부 땐 실현될까… 과기연구노조 "더 미룰 수 없어"
  1.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진YMCA 불법행위 조사 및 감사 청구 추진
  2.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5명 본선행 확정
  3. 교수·연구자·시민 첫 충청권 345㎸ 송전선로 토론회
  4. [인터뷰]"폭염중대경보 시 중단·이동·확인, 3대 수칙 실천을"
  5. [월요논단] 총성과 함성 사이, 북중미 월드컵이 던지는 평화의 패러독스

헤드라인 뉴스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단속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규정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차량은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이 뭐가 필요해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은 21일부터지만 각 후보들은 벌써 구슬 땀을 흘린 지 오래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이후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졌는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중요한 지방선거 특성상 시민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후보를 직접 시민들에게 '배달'하는 콘셉트의 '중구직통'을 운영 중이다. 선거 기간 후보가 일방적으로 말..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전국적으로 관계성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올해 들어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접수된 '교제폭력'과 '스토킹' 고충 상담 건수만 따져도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대전과 울산 지역에서 잇따른 교제살인으로 교제폭력 처벌법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최근 정부와 경찰이 공동대응 체계를 갖춘 것 외 근본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18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가 접수한 교제폭력(167건)과 스토킹(933건) 고충 상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