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림 산청군수 후보, 1읍 10면 생활밀착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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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산청군수 후보, 1읍 10면 생활밀착 공약 제시

정광뜰 레포츠타운·동의보감촌 재편·신안 정주여건 개선 제안
질의응답서 인구·축산·약초·원지 상업기능 확대 방향도 밝혀

  • 승인 2026-03-31 13:3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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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산청군수 후보 정책발표 기자회견<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수 선거에 나선 최호림 후보는 31일 오전 11시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 1읍 10면별 실천 공약을 제시하며 무리한 난개발보다 스마트 보존과 생활 밀착형 투자로 군민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산청군 미래 방향으로 안전한 산청, 미래 100년, 개발보다 스마트 보존을 내걸고 산과 강, 전통과 문화, 농업과 마을을 지키면서 군민 안전과 소득, 정주 여건을 함께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산청읍 공약으로는 정광뜰 일원 레포츠타운 조성과 문화관광형 산청시장 육성, 여름 야간축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정광뜰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약 300억 원 규모로 추진해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으로 만들고, 산청시장은 5일장에 주말 장터와 공연, 프리마켓을 결합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소득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차황면은 목욕탕 증축과 황매산 권역 산림 레포츠 시설, 캠핑장, 친환경 농업 유통센터를 내세웠다.

오부면은 가로경관 개선과 스마트 축산, 악취 저감 대책을, 생초면은 조각공원 재정비와 꽃잔디축제 고도화, 민물고기 식당가 활성화, 강변 둘레길 조성을 공약했다.

금서면은 폐교를 활용한 더불어민주당 중앙연수원 유치와 동의보감촌 재편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다.

최 후보는 동의보감촌에 대해 민자 유치와 힐링·의료관광존 조성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안을 언급했고, 야간 조명과 체험 공연, 마켓 도입으로 밤에도 살아 있는 관광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삼장면은 대원사·덕산사·계곡을 잇는 사계절 테마 투어와 밤머리재 구도로를 활용한 미니 관광철도 구상을 내놨다.

시천면은 중산 관광지 활성화와 덕천강 담수보 일원 물놀이공원, 연화마을 물축제를, 단성면은 도시가스 공급망과 다목적센터 건립을, 신안면은 도시가스 도입과 소재지권 정비, 전원주택지 조성, 국도 개통 대응 상권 계획을 각각 제시했다.

생비량면은 택지 조성과 국도 33호선 정비를, 신등면은 단계 전통한옥마을 워케이션 자원화와 딸기 체험을 통한 귀농·귀촌 유입을 공약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인구 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이 먼저 나왔다.

최 후보는 살 집이 없는데 사람을 불러들이기는 어렵다며 산청읍에만 아파트가 있어야 할 이유는 없고 금서 등 생활권 전체를 함께 보면서 주거, 문화, 의료, 청년·육아 정책을 묶어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축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리산 흑돼지 물량 확대보다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 전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축사 규모를 무작정 키우기보다 악취를 줄이고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쪽이 더 중요하다며, 오부면민 등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다.

약초 산업에 대해서는 산청을 대표할 특정 약초를 지금 단정하기보다 판로와 2차 가공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후 변화에 맞는 약초 개발과 가공시설 확충, 군수의 적극적인 영업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동의보감촌도 이 흐름에 맞춰 활용 방안을 다시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안면 주민이 원지 일대 상업·업무 기능 확대와 용도 변경 필요성을 제기하자, 최 후보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론화를 거쳐 군민 뜻이 모이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후보들과 공약을 공유하거나 협력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산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 이번 기자회견은 거창한 대형 개발보다 읍·면마다 군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공약을 앞세운 자리였다.

산청 표심은 결국 큰 구호보다, 어느 읍면 삶을 어떻게 바꿀지 묻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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