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대표 "충청을 잡아라" 금강벨트 화력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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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표 "충청을 잡아라" 금강벨트 화력전 후끈

민주 정청래, 세종시 조상호 후보 지원
"행정수도 기능강화 특별법 처리 전력"
국힘 장동혁 김태흠 찾아 중원서 '맞불'
"충청에서 새기적을 만들어 달라" 호소

  • 승인 2026-05-10 16:52
  • 신문게재 2026-05-1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화력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세종시를 찾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충북과 충남 지역을 돌며 현 정치 권력을 비판하고 충청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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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주당 정청래 대표(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6·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승기를 잡기 위한 화력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이 잇따라 충청권을 찾아 현안 해결 드라이브 등으로 지역 표심을 파고든 것이다.

충청 출신 양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 정국 주도권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운명까지 걸고 전국 민심 바로미터 중원에서 전투화 끈을 졸라맨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9일 세종시를 찾아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로 청와대와 국회를 완전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다.

그는 "조상호 후보가 세종시장이 되면 '아 확실하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확실히 지원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몸으로, 눈으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깃발 꽂고 이해찬 전 총리의 손으로 바꿔온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각종 특혜가 이곳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당에서 전심전력으로 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킬 때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당 수석대변인이자 세종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준현 의원(세종을)도 거들고 나섰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또 정청래 당 대표와 지도부가 있어서 세종시가 많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국토위에서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혁 대표도 대여 공세로 맞불을 놨다.

그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치는 권력을 가지면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고, 섬기는 게 아니라 억압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자당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충청이 일어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충남에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 지역구 충남 보령서천은 김 후보가 4년 전 여의도 3선 '배지'에서 광역단체장으로 갈아타면서 물려 준 곳이다.

이 때문에 둘은 정치적 혈맹 관계나 다름없다. 김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힘 후보 공천 신청을 미뤘을 때에도 장 대표는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까지 찾아가 회동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장 대표의 캠프 방문에 대해 "제가 충남을 지키는 울타리와 버팀목이 돼 15개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과 '원팀'으로 충청을 지켜내겠다"고 화답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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