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민원센터 개선부터 전문상담원 동석제도까지… 일선대응 정비 나선 대전경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수사민원센터 개선부터 전문상담원 동석제도까지… 일선대응 정비 나선 대전경찰

수사민원상담센터 하반기부터 임기제 추가 배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심리·법률 지원제도 홍보나서
불송치 사건 관리, 수사관 역량 차이 등은 과제

  • 승인 2026-06-14 14:23
  • 신문게재 2026-06-15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경찰청은 수사권 재편에 따른 책임 강화를 위해 수사민원상담센터 운영을 개선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전문상담원 동석제도 홍보를 강화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원인이 많은 주요 경찰서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심리적·법률적 지원 체계를 정비하여 초기 수사 단계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계획입니다. 다만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역할이 커진 만큼 수사 품질 관리와 담당 수사관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수사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clip20260614101423
대전경찰청. 중도일보 DB.
수사·기소 분리 등 형사사법 체계 개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경찰이 일선 수사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수사민원상담센터 운영 개선과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인 전문상담원 동석제도 홍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수사권 재편 이후 경찰의 책임도 함께 커지는 만큼 수사 품질 관리와 전문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수사민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실무자 소통회의를 열고 수사민원상담센터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관내 경찰서 민원실에 설치돼 수사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다. 경찰서별 여건에 따라 상담경찰관이나 수사관, 퇴직경찰관, 변호사 등이 상담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 방식에 따라 상담 전문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업무 효율성과 상담 서비스 향상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대전경찰은 민원인 방문이 많은 서부·둔산·유성경찰서에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하반기부터 배치할 예정이다.

clip20260614102540
정문상담원 동석제도 안내문,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상담원 동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성매매나 온라인 그루밍 등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이 최초 경찰조사 단계부터 전문상담원과 함께 조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피해 사실이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망설이는 피해 청소년에게 심리적 안정과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대전경찰은 대전시교육청, 성폭력상담소,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에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6월 23일 대전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 같은 대응이 수사권 재편 국면에서 필요한 현장 준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이 수사기관을 처음 접하는 단계가 경찰서 민원실이나 초동 조사인 경우가 많은 만큼 초기 상담과 피해자 보호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담 창구 확대와 제도 홍보가 현장 대응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사 품질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불송치 사건 관리와 수사정보 접근 통제, 담당 수사관별 역량 차이 해소 등은 경찰 수사 신뢰와 직결되는 과제로 꼽힌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권 재편 논의와 맞물려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과 책임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사민원 상담과 피해자 보호 체계를 보완하는 한편, 일선 수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5.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1. 예산군, 계룡아파트 일원 도로 확장 본격화…병목 해소 기대
  2.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3.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4.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5.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