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권위자' 배충식 교수, KAIST 새 총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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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권위자' 배충식 교수, KAIST 새 총장 맡는다

1년 4개월 리더십 공백 마침표… 이사회 재공모 끝 최종 선임
세계자동차학회 한국인 첫 석학회원, 교육부·과기부 승인 남아

  • 승인 2026-06-29 17:37
  • 신문게재 2026-06-30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KAIST 이사회가 제18대 총장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분야의 권위자인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하면서 약 1년 4개월간 이어진 총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배 신임 총장은 KAIST 공과대학장과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과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내걸고 기초과학 연구 지원과 양자·기후에너지 연구원 설립 등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 및 미래 과학기술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첨부. KAIST 배충식 신임 총장(기계공학과 교수)
배충식 KAIST 신임 총장(기계공학과 교수)
KAIST 제18대 총장에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전 총장 퇴임 이후 1년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총장 공백이 마무리되면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과 산학협력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이사회는 29일 서울 양재동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서울 양재산학캠퍼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총장으로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배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배 신임 총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동력공학 분야 권위자다.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8년 KAIST에 부임한 이후 기계항공공학부장과 공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에너지·탄소중립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전력공사 석좌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 단장을 맡아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또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과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도 참여했다.

학문적 성과도 인정받았다. 세계자동차학회(SAE)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동력부문 최고 석학회원(SAE Fellow)에 선정됐고, SAE 최우수논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2021년)과 대한민국 국회 공로상(2024년), KAIST 연구상과 공적상, 사회봉사부문 우수교원 특별포상 등도 받았다.

이번 선임은 이광형 전 총장의 임기가 2025년 2월 종료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KAIST 이사회는 앞서 2월 총장 선임을 추진했지만 최종 후보 3명 모두 출석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선임안이 부결됐다. KAIST 역사상 처음으로 총장 선임이 무산되면서 재공모 절차가 진행됐고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세 명의 후보 압축, 공개토론회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배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배 신임 총장은 앞서 후보 공개토론회에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기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대형 연구과제 기획을 확대하는 한편 양자연구원과 기후에너지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국가 전략기술과 미래 과학기술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대전 유성구에 본원을 둔 KA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하나로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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