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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만 원장 |
여름철 건강관리의 첫 번째는 음식 위생입니다. 나라마다 즐겨 먹는 음식은 다르지만,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실온에 두지 않는 원칙은 같습니다. 실제 진료실에서도 전날 만든 볶음밥과 고기반찬을 다음 날 먹은 뒤 아이가 복통, 설사, 구토로 내원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냄새나 맛이 괜찮아도 세균이 이미 증식해 있을 수 있으므로 김밥, 달걀요리, 고기반찬, 해산물 음식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에는 물, 그늘, 휴식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몸의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더운 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이 생기면 온열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은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제한이 필요한 분은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아이와 어르신은 더위에 더 취약하므로 가족이 실내 온도, 식사, 소변량을 한 번 더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모기와 벌레 물림도 가볍게 보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가려움으로 지나가지만, 일부 모기는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발열, 오한, 두통이 감기몸살처럼 시작될 수 있고, 일본뇌염은 드물게 고열, 의식저하,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와 방충망을 활용하며, 아이들은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향 방문이나 해외여행 전에는 방문 지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A형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뎅기열 등은 지역에 따라 예방수칙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영유아, 임신부, 어르신, 만성질환자는 여행 전 의료기관 상담을 권합니다.
여름철 건강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손 씻기, 익혀 먹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쉬기, 모기 피하기 같은 작은 생활수칙이 가족의 건강을 지킵니다. 설사가 심하거나 피가 섞인 변, 지속되는 고열, 심한 어지러움이나 의식저하가 있으면 참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가족보건의원 이진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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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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