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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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년 7개월만에 최고치로
코픽스 오르자 변동형 주담대도 5%대 중후반으로 상승
고정보다 낮은 변동형 택했던 차주들은 이자부담 걱정

  • 승인 2026-08-20 16:11
  • 신문게재 2026-08-21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인 3.18%를 기록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출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상품 선택 시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중한 비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할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이자 절감액보다 클 수 있으므로 실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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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코픽스 상승에 주요 시중은행 금리도 오름세를 보인다. 19일 KB국민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5.78%, 우리은행은 5.89%다. 이는 각각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에 기존 대출 차주와 예비 대출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통상 고정금리보다는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변동금리가 코픽스 상승에 동반 상승하며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고정·혼합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4.4%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고정형 금리 상단은 변동형보다 빠른 속도로 7%대를 유지하며 8%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대출 차주들은 0.1%포인트라도 이자를 아끼기 위해 상품 비교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 모(41) 씨는 "주담대를 선택할 때 당장 이자를 적게 내는 게 이득이라 판단해서 변동형을 선택했는데, 금리가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단순 계산으로 월에 수십만원이 더 내게 되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면 그만큼 대출 금리도 인상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대출자마다 상황이 달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역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을 혼합고정형 금리로 갈아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수수료가 이자 절감액보다 더 나오는 이른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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