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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인디스땅스 최종 우승 '구구' (사진=경기콘텐츠 진흥원 제공) |
무대에 설 기회를 얻은 뮤지션이 창작을 이어가고, 자신의 음악을 소비하는 관객을 확보하며, 활동 수익까지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가 올해 772개 참가팀 가운데 5개 팀을 최종 선정해 구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를 평가할 때는 결선 결과와 함께 수상 이후의 활동을 어떻게 뒷받침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높은 진입 경쟁률, 발굴 이후의 성과는 별도 과제
17일 수원특례시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는 인디스땅스 최종 결선이 진행됐다. 심사 과정을 거쳐 구구가 1위에 올랐으며 양치기소년단, 산보, 맘브림즈(Mombrimz), 컨파인드 화이트가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인디스땅스에는 모두 772개 팀이 지원해 신인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참가 규모나 순위만으로 사업의 장기적인 효과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경연은 가능성을 가진 음악인을 찾아내는 출발점이다. 이후 창작 활동이 이어지는지, 공연 기회가 반복적으로 주어지는지, 발표한 음악이 실제 청취와 소비로 연결되는지가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 상금·화보·공연 기회, 다음 단계로 연결해야
이번 사업의 총상금은 2500만원이다. 수상팀에는 순위에 따른 상금이 지급되며, 우승팀 구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 인디스땅스 연말 기획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다. 상위 3개 팀에는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 화보 촬영 혜택도 제공된다.
상금과 무대, 홍보 기회는 신인 뮤지션이 활동 이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지원이 단발성 혜택에 머물면 음악 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경연 이후 음원 제작과 유통, 공연 기획, 홍보, 관객층 확대 등으로 지원 범위를 연결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특히 인디뮤지션에게는 공연 횟수뿐 아니라 관객의 재방문, 음원 청취와 구매, 공연 수익, 후속 섭외 등도 중요한 활동 기반이 된다. 이 같은 지표를 살펴야 수상팀이 실제로 성장했는지, 지원이 어느 단계에서 효과를 냈는지 판단할 수 있다.
■ 참가·수상 실적에서 지속 활동 지표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수상팀의 활동을 일정 기간 추적해 그 결과를 다음 사업 설계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후속 공연 참여와 음원 발매 현황, 활동 지속 여부 등을 점검하고, 성과가 확인된 지원 방식은 확대하는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성과를 지원사업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단순한 수상 실적뿐 아니라 지원 전후의 변화와 실제 활동 사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러한 목표가 현실화되려면 발굴 이후의 과정까지 사업 성과에 포함해야 한다. 몇 팀이 지원했고 누가 우승했는지를 넘어, 수상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창작과 공연을 이어갔는지, 음악시장 안에서 어떤 기반을 확보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경연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과 그 가능성이 시장에서 지속되도록 돕는 일은 별개의 과제다. 인디스땅스가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넘어 뮤지션의 자립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후속 지원의 구체성과 그 결과를 보여주는 성과 자료에 달려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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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사진자료1] 2026 인디스땅스 최종 우승 ‘구구’](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6y/10m/19d/20261019010011491000491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