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산도서관, 근대 예술과 고향 잇는 10주 여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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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산도서관, 근대 예술과 고향 잇는 10주 여정 마쳐

시인·화가 작품 통해 고향 의미 조명
장생포·미술관 탐방과 창작활동 병행
참가자 기록·사진 도서관 전시로 연결

  • 승인 2026-10-28 10: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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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도산도서관이 운영한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도서관이 제작한 '고향 기록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번 과정은 한국 근대 예술가들의 작품과 고향의 의미를 살펴보는 강연·체험으로 진행됐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한국 근대 문학과 미술에 담긴 고향의 의미를 살펴보고 울산의 문화예술 공간을 찾아가는 인문학 과정이 10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강연에서 접한 예술가들의 삶은 지역 탐방과 주민들의 창작활동으로 이어졌다.

울산 남구 도산도서관은 28일 장생포 문화창고 방문을 마지막으로 올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도서관은 2026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12일부터 '한국 근대 예술의 별들, 고향을 그리다'를 주제로 모두 10차례의 강연과 체험을 마련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백석·오장환·이용악의 시 세계를 울산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소래섭 교수가 소개했다. 울산대 박정희 교수는 지역 문학을 대표하는 오영수의 생애와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미술 강연은 울산시립미술관 임창섭 관장이 맡았다. 김환기의 한국적 모더니즘과 이응노의 수묵화, 이중섭의 작품에 나타난 가족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 등을 다뤘다.

참가자들은 강의실 밖에서도 예술을 접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국민화가 이중섭' 특별전을 함께 관람하고, 그림책 작가 최향랑과 울산의 풍경을 입체 작품으로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도 포함됐다. 오영수의 문학과 고복수의 음악, 장생포의 문화공간을 매개로 울산의 역사와 예술을 살펴봤다.

도서관이 제작한 '고향 기록장'에는 참가자들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구절과 강연 소감, 답사 후기 등을 남겼다. 직접 촬영한 울산의 풍경 사진과 손 글씨도 도서관 전시로 이어졌다.

도산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공간과 독서·예술 활동을 연결하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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