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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청공무원노조가 27일 조직문화 후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남도청공무원노조 제공) |
전남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박성일)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이후 첫 인사에서 광주청사는 결원이 사실상 없는 반면 전남청사와 동부청사에는 모두 143명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업무가 이관됐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았고, 업무량이 늘어난 일부 부서도 정원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인력 부족이 남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키우고 행정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기존 근무지 보장에 무게를 둔 인사로 청사 간 인력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결원 규모와 발생 경위를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충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직무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 배치도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광주청사 건축부서에 보건직과 사회복지직 직원이 배치된 사례를 들며, 직렬과 담당 업무의 연관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청사별 근무지 보장뿐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과 인력 수요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노조는 이른 아침 회의와 주말·야간 카카오톡 업무지시, 정무직의 갑작스러운 행사 및 보고 일정 등이 직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근무시간 밖 휴식과 사생활을 보장하는 흐름에 역행해 통합 이후 과거의 비효율적인 관행이 되살아났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시장과의 소통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는 8일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논의하기 위해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했지만, 기자회견 당시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과 시간 외 업무 부담에 대한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
노조는 집행부에 ▲전남청사·동부청사 결원 143명의 발생 경위 공개와 구체적인 충원계획 수립 ▲청사별 정원 재검토 및 직렬·전문성을 반영한 인사 개선 ▲주말·야간 업무지시와 이른 아침 회의 중단, 불필요한 보고·회의 축소 ▲민 시장과의 조속한 면담 및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박성일 위원장은 인력 보강과 정상적인 회의 시간, 퇴근 후 휴식 보장은 특별한 혜택이 아닌 기본적인 근무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과 연대해 청와대 앞에서 중앙정부에도 문제를 알리는 등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청사별 인력 불균형 해소와 근무시간 외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해 집행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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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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