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순택 논설위원 |
매실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앨 뿐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고 입맛을 돋궈준다. 설사와 구토를 멈추게 하고 소화불량도 풀어준다. 매실에 든 피루브산과 피크르산은 간 기능을 좋게 하고 독성물질을 해소하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좋다. 자연이 준 선물이라 하겠다. 국위도 선양한다. 얼마 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매실주로 건배했다. 익을수록 상큼한 한국 매실주의 맛과 향에 흠뻑 매료됐을 것이다.
삼국지의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남양을 치러 나섰다. 강행군에다 사흘 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으니 군사의 사기는 바닥이었다. 조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조금만 더 가면 매화나무 숲이 있다. 물이 없더라도 매화열매로 목을 축일 수 있을 것이다.”
군사들은 매실을 떠올렸고, 시큼한 생각에 입안에 침이 돌았다. 갈증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망매해갈(望梅解渴)’의 고사다. 우리 지도자들 중엔 말로든 행동으로든 국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사람 어디 없는가. /안순택 논설위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안순택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