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8일 '2011 해외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으로 대전을 비롯해 제주, 경기 등 6개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대구, 전북, 전남 등은 지난해 이미 선정돼 각각 1억5000만원씩을 지원받게 되며, 제주ㆍ경기는 2억원, 대전은 1억 5000만원을 신규로 지원 받는다.
대전은 지난해 고배를 마신뒤 민선 5기 중점 공약사업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이같은 성과를 냈다. 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의료관광객 수요가 급증해 앞으로 의료관광의 중점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응모했다.
공모에서는 서울, 인천 등 모두 5개 시·도가 건강검진 분야에 응모한 결과 대전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 지원을 포함해 모두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건강검진 육성사업은 대전선병원을 건강검진 허브 의료기관으로 해 지역의 여러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가 연계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게 된다.
특히 대전선병원이 올 하반기에 유성지역에 준공하는 국제인증(JCI) 건강검진허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 기업의 해외협력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해외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을 포상관광 차원에서 건강검진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부 시범사업 선정을 계기로, 연간 5000명 이상의 외국인 건강검진 고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 육성사업의 선정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관광 사업모델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대전 의료관광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해외환자 유치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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