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하천 '꼴불견 레저족' 눈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3대 하천 '꼴불견 레저족' 눈살

불법 낚시행위 근절안돼... 과태료 부과 고작 2건 뿐 골프연습·오토바이 운행 규제 방법조차 없어 '답답'

  • 승인 2011-10-23 15:53
  • 신문게재 2011-10-24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 3대 하천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는 소위 '꼴불견 레저족'이 활개를 치고 있다.

불법 낚시는 물론 골프연습, 오토바이 운행 등이 버젓이 횡행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단속 근거마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에서는 도심 속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종종 눈에 띈다.

미끼로 사용되는 떡밥이 부영양화 등을 촉진해 하천수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행정 당국은 무분별한 낚시를 경계하고 있다.

때문에 대전시는 2008년 8월부터 3대 하천에 낚시 금지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갑천의 경우 가수원교~금강합류점 21.74㎞, 유등천은 안영교~갑천합류점 10.73㎞, 대전천의 경우 옥계교~유등천합류점 7.85㎞ 등이 금지구역이다.

이곳에서 낚시하다가 적발되면 하천법에 따라 50만~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대전시가 지금까지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고작 2건으로 사실상 불법 낚시가 방치되고 있는 셈이나 다름없다.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주로 어르신들이 낚시를 즐기는 데 계도를 하면 자리를 잠시 비웠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의 경우가 많아 불법 낚시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큰 레저활동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아마추어 골퍼는 잔디 위에 골프공을 놓고 짧게 치는 이른바 '어프로치 샷'은 물론 '풀스윙'까지 서슴지 않는다.

또 둔치에서 패러글라이딩 연습을 하거나 시민 왕래가 잦은 자전거 도로에는 오토바이를 몰고 질주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원 김모(35)씨는 “주말이면 가족들과 하천 둔치를 자주 찾는 데 갑자기 오토바이 여러 대가 빠르게 다가와 어린 자녀가 다칠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불평했다.

하지만, 이같은 하천 내에서의 골프 및 패러글라이딩 연습, 오토바이 운행 등은 현행법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행정 당국의 한숨만 늘고 있다.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하천구역 내에서의 골프 연습, 오토바이 운행 등에 대해 경찰청과 상의해 봤지만,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2.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3. 충남대병원 소관부처 교육부→복지부, 필수의료 핵심 기대와 중증암 우려
  4. 충남교육청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189명 학력 취득… 96세 최고령 이수자 '눈길'
  5. [영상]이 나라에 호남만 있습니까? 민주당 통합 특별시 법안에 단단히 뿔난 이장우 대전시장
  1. 대전YWCA상담소, 2025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85회 운영
  2. 국힘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추진 행정통합 집중 성토
  3.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고립·위기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수행기관 공동 협약 체결
  4. [기고] 충남·대전의 통합,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환점이다
  5. 대전지법원장 오영표·가정법원장 김정민 판사…대법원 새해 인사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절반 이상이 두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통합특별시 초대 단체장 적합도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충남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충남 808명, 대전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 통합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0.2%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9.7%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찬성이 55.8%, 반대 32.3%로 나타났..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 기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둔산지구 내 통합 아파트 단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단지는 평가 항목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가 다음 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4~5월 중 평가와 심사를 한 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6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 충남 통합 정국에서 한국 정치 고질병이자 극복 과제인 '충청홀대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자치분권을 위한 권한과 재정 이양은 고사하고,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충청홀대론은 대전 충남 통합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이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특별시법'에는 당초 시·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