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영위기 전문업체 아웃소싱 시급”

  • 스포츠
  • 골프

“골프장 경영위기 전문업체 아웃소싱 시급”

  • 승인 2012-02-15 18:12
  • 신문게재 2012-02-16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골프전문인협회 세미나

골프장 수 증가와 내장객 감소로 경영위기에 처한 국내 골프업계의 재도약을 위해선 파격적인 아웃소싱, 코스 관리장비의 효율성 제고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조세제도 변화 등 정책적인 뒷받침과 종사인 전문화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한국골프전문인협회는 15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골프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레저산업 경영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골프전문인협회는 15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골프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레저산업 경영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골프전문인협회(KGSA)가 15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골프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골프레저산업 경영전략세미나'에서 나왔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이사는 이날 '골프장 불황과 운영합리화를 위한 대책' 주제발표를 통해 아웃소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3년 전 310곳에 2500명이 내장했으나 지난해에는 416곳으로 늘었음에도 내장객 수는 비슷했다”며 “내장객 1인당 소비비용이 20만원으로 계산할 때 골프장당 매출은 40억원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핵심부분을 제외한 코스관리, 경기운영, 식음, 프로샵 등에 대해선 (골프장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전문업체로의 아웃소싱이 필요하다”며 “외국의 골프장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린, 페어웨이, 러프 등 코스별 관리에 필요한 그린모어, 진동롤러, 지게차 등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관항 ㈜지엠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골프장들은 고가의 장비를 모두 갖춘 경향이 높은데 이는 연간사용횟수가 적어 가격대비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근 골프장끼리 서로 공유하면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계환 대표도 “1년에 한두 번 쓰는 장비를 굳이 구매하지 말고 임대사용 등의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이경진 KGSA 교육개발원장은 그린피의 절반에 육박하는 세금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골프는 우리나라 국민 10%가 즐기는 생활스포츠임에도 정부는 체육시설 부과세, 개별세 등으로 그린피의 47%가량을 세금으로 징수한다”며 “국민이 골프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책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촉구했다.

김계환 대표도 “비싼 세금 때문에 아무나 골프장을 드나들며 운동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현 조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종두 로빈 넬슨(Robin Nelson) 한국대표는 “골프 트렌드 변화, 골프채 및 골프공 발전에 따라 골퍼의 흥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