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公, 국유지 무단점유 2억 변상 판결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도시公, 국유지 무단점유 2억 변상 판결

자산공사 승소… '저스티스' 막내 변호사 대결서 '새날로'에 판정승

  • 승인 2013-07-07 16:05
  • 신문게재 2013-07-08 5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충청권 대표 법무법인인 '새날로'(대표 조용무)와 '저스티스'(대표 김형태)의 '막내 변호사' 대결에서 저스티스가 웃었다.

대전시 산하 공기업을 변호한 새날로가 정부부처 산하 공기업을 변론한 저스티스에게 패소하면서 대전 공기업은 2억원이 넘는 변상금을 물게 됐다. 대전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이승훈)는 대전도시공사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새날로의 남상숙(사시 44회) 변호사와 저스티스의 막내인 한만중(전북대 로스쿨 1기) 변호사가 변론한 소송으로, 피고(자산관리공사)를 변호한 한 변호사가 승소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5블록 주택건설사업자인 대전도시공사는 1만998㎡를 134억5700여만원에 분양하기로 하고 대한민국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1년 12월 대한민국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하지만, 등기 이전인 2011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도시공사가 7863㎡의 국유지에 잡석을 포석하고 안전울타리를 설치한 후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이에 자산관리공사가 무단점유를 이유로 변상금 3억3400여만원을 부과했고, 1심 재판부는 3억3400여만원 중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만 점유기간으로 인정해 변상금을 2억1800여만원으로 인정했다. 도시공사 측은 “소유권 이전 등기를 받을 당시 잡석 포석과 울타리 설치에 이의를 제기했다면 토지를 인도했을 것”이라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원고의 토지 관리 필요성을 인정했기에 변상금 부과는 신의칙에 위배돼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용허가나 대부계약 없이 국유재산인 토지를 무단점유했다고 봄이 상당하고, 피고가 안전울타리 등의 제거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신의칙에 반해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4.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5.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1.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2.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3.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4.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5.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