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직 철폐' 뜨거운 하루

  • 사회/교육
  • 노동/노사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직 철폐' 뜨거운 하루

민노총 충남지부·현대차 비정규직 간부 자살로 900명 집회

  • 승인 2013-07-24 18:40
  • 신문게재 2013-07-25 6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간부 박모씨의 자살로 노동계가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뭉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민노총 충남지부와 현대차아산공장ㆍ울산ㆍ전주공장 노조원 900여 명은 박씨를 열사로 추대하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경찰 30개 중대 2400여명이 출동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고, 현대차 아산공장은 노조원들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컨테이너로 정문을 봉쇄했다. 경찰은 울산 폭력사태에 놀라 긴장을 했지만 다행히 충돌 없이 대체로 차분하게 끝났다.

당초 노조원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씨의 자살이 상급단체의 감사에서 조합비를 유용했다는 지적과, 전날 민주노총 협상 타결 등 여러가지 이유로 3분의 1 가량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박씨의 죽음을 열사로 표현하며, 현대차 자본의 불법파견과 탄압으로 생긴 타살이라고 주장하며, 결속을 다졌다.

이들은 집회 내내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투쟁의 의지를 살렸다.

한편 죽은 박씨는 지난 15일 현대차 아산공장 인근 자택에서 '비겁한 세상에 저 또한 비겁자로서 이렇게 먼저 세상을 떠나려 한다. 어머님 못난 아들이 이렇게 먼저 떠납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자살했다.

아산= 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5.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1.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2.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3.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4.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5.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헤드라인 뉴스


16일 낮부터 돌풍·천둥·폭우… 충청 200㎜ 물폭탄 ‘침수주의’

16일 낮부터 돌풍·천둥·폭우… 충청 200㎜ 물폭탄 ‘침수주의’

16일 오후부터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20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낮부터 북쪽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부딪히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200㎜, 충청 내륙에는 1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제기된 여러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정면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카더라식 의혹’보다 능력과 정책 검증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엄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시종일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맞섰다. 이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힘 김대식·김민전·서지영 의원 등이 여러 의원이 질의한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이공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2..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