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문화혜택 소외 '전국 최하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민 문화혜택 소외 '전국 최하위'

전시ㆍ공연 횟수 최저 수준… 문화기반시설 전국 6위 도 중장기 발전계획 착수… 충발연 내년 7월까지 용역

  • 승인 2013-10-17 17:25
  • 신문게재 2013-10-1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지역의 국내 작가 미술전시와 문화예술 공연 횟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도민들이 문화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도내에서 운영중인 문화회관 가동률이 극히 저조하고, 재정자립도 또한 전국 꼴찌 수준으로 조사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으로 한햇동안 충남지역에서 전시된 국내 작가 미술전시는 85건이 고작이다. 이는 울산(47건) 다음으로 전국 꼴찌수준이다.문화예술 공연건수도 297건으로 전국 15위에 머물렀다.

또한 도내 100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63.77개로 전국 6위지만 가장 많은 제주(164.89개)에 비해 30%정도에 불과하다.

부족한 문화기반시설은 도민들의 이용 불만족으로 이어졌다. 도민들이 문화시설에 대해 '불만족 한다'고 조사된 지역은 7개 시ㆍ군(예산, 태안, 서산, 당진, 홍성, 보령, 부여)에 달했다.

지역주민 문화예술 향유율의 경우 박물관(30.7%), 음악분야(28.3%)가 전국 평균 이상인 반면, 미술관(17%), 독서 분야(51.5%)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의 활용적 측면을 살펴보면, 내포문화권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인지도 높은 역사유산의 정비와 자원개발 미흡으로 활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유적 정비와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완료, 백제문화제 지속적 개최로 역사문화관광 기반확보를 통해 관광서비스 체계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충남 문화예술 중장기 발전계획(2014~2018년) 수립에 나섰다.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수행은 충남발전연구원이 맡아 내년 7월까지 실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 수립된 문화예술 발전계획 활용기간이 경과하고 사회환경 여건과 중앙부처의 정책변화를 반영한 충남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해 졌다”며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문화관광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5.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1.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2.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3. [사설] 여가부 세종 이전이 더 급하다
  4. 이재명 새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 혁신 비전과 실행력 선보일까
  5.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헤드라인 뉴스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가 함께 진행한 '지천댐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앞서 지천댐 지역협의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표가 소폭 줄긴 했으나, 이는 조사범위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에 따라 다수의 주민이 지천댐 건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나 댐 건설 명분이 보다 명확해졌다. 중도일보-대전일보-충청투데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지천댐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수행했으며 조사 대상지는 청양..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제기된 여러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정면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카더라식 의혹’보다 능력과 정책 검증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엄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시종일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맞섰다. 이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힘 김대식·김민전·서지영 의원 등이 여러 의원이 질의한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이공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2..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