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영화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문화
  • 영화/비디오

수능 끝난 영화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승인 2014-11-13 13:33
  • 신문게재 2014-11-14 17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우주의 광활한 신비에서 현실의 팍팍한 아픔까지', 수능 끝 극장가에 각양각색의 영화잔치가 시작됐다. 우주를 소재로 환상적 그래픽을 보여주는 헐리우드 대작 '인터스텔라'의 강세 속에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울브스'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더우먼'과 '왓이프'가 개봉했고 현실의 고단함을 직설화법으로 그려낸 한국영화 '커트'와 '거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인=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최우식이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연소로 칸 영화제에 진출했던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다. 팍팍한 현실 속에 힘들어 하는 열일곱살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그리고 있다.

집을 나와 보호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영재'는 시설을 나가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무책임한 아버지의 집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 초조하다. 눈칫밥 먹으며 살기 바쁜 어느 날 아버지가 찾아오고 동생마저 떠맡기려하자 분노로 폭발하게 되는데…. 영화의 영어 제목 'Set Me Free'의 의미를 새겨보게 된다.

▲울브스='엑스맨'의 제작진이 만든 판타지 액션으로 늑대인간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과 로맨스로 이뤄졌다. 영화 '트와일라잇'과 '아이엠넘버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다. 학교 풋볼팀 주장으로 잘생긴 외모에 빼어난 여자친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고등학생 케이든은 어느 날 눈을 뜬 순간 끔찍하게 살해된 부모님과 사나운 늑대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전운이 감도는 울브스의 도시에 도착한 케이든은 매력적인 소녀 안젤리나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든다. 하지만, 안젤리나를 이용해 울브스의 순수혈통을 이어가려는 퓨어 세력이 루핀리지의 평화를 위협해 오며 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다.

▲아더우먼='노트북'으로 유명한 닉 카사베츠 감독의 신작이다. '코미디의 여왕' 카메론 디아즈를 모처럼 만날 수 있다. '바람 피우는 남자'에게 보내는 통쾌한 복수를 소재로 세 여자의 '나쁜 남자 길들이기'가 펼쳐진다.

일도 연애도 완벽하게 하고 싶지만 연애에선 2% 모자란 헛똑똑 골드 미스 변호사 칼리(카메론 디아즈)가 남자친구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분)에게 아내와 내연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펼치는 복수극을 그렸다. 칼리와 마크의 아내인 케이트(레슬리 만), 외모는 베이글녀이지만 실상은 순진한 앰버(케이트 업튼)까지. 외모, 취향, 스타일 모두 다른 세 여자가 '발암(?)둥이' 마크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의기투합하는데…. 케이트 업튼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왓이프=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생애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두근거리는 두 남녀의 속마음을 담아냈다.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지고지순, 순정남 '월레스'(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어느날 파티에서 사랑스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녀 '샨트리'(조 카잔)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5년이나 사귄 애인이 있었던 샨트리는 그에게 친구로 지낼 것을 제안하고 월레스는 애써 쿨하게 동의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되는데…. 우정에서 썸으로, 다시 사랑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4.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5.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1.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2.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3. "우주에서 본 지구, 협력이 답이었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 대전ISS서 강조
  4. 가축방역 최전선 '공중방역수의사' 처우 개선 '첫 단추' 끼웠다
  5. 충청권 의료현안 정조준 복지부 국립대병원 육성안…상경진료·치료가능 사망률 효능 주목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속보>=충청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반도체 후공정 투자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6월 11일자 1면 보도> 더구나 국가균형발전 기조 속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충청 정치권에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투톱의 충청권 기존 투자 계획 이행은 물론 신규 투자 등을 위해선 지역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7일 지역 정·관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충남 천안·온양을 첨단 패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