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로봇팔, 로봇다리… "이젠 영화가 아니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재활로봇]로봇팔, 로봇다리… "이젠 영화가 아니야"

장애환자의 이동·조작·인지능력 도와 일상생활 가능하도록 돕는 로봇시스템 기계硏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 모듈 적용,손·발·어깨 상지관절치료 재활로봇 개발

  • 승인 2015-08-23 13:15
  • 신문게재 2015-08-24 1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 박사가 상지 재활치료 로봇과 연동된 치료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로봇을 착용한 모습.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 박사가 상지 재활치료 로봇과 연동된 치료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로봇을 착용한 모습.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지난달 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는 지체장애, 뇌병변,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의 날 행사와 연계해 마련한 행사는 다름아닌 재활로봇 승마운동체험이었다.

100가지의 다양한 동작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로봇은 근력과 유연성, 균형감각, 통증이완, 유산소 운동은 물론, 장애인들의 자신감까지 회복시켜줘 다양한 재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단원보건소는 설명했다.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주인공과 함께 맹활약하는 '베이맥스'라는 로봇도 원래는 의료용으로 개발된 로봇이었다.

로봇 개발은 산업계 전반을 걸쳐 의료 분야까지 확대됐고, 재활 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와 발전을 이뤄왔다.

재활로봇 연구는 1990년대 초반 미국을 중심으로 재활 보조와 재활치료를 위한 것으로 나뉘어 활발히 진행됐다. 재활보조 로봇은 환자의 이동성, 물체 조작성, 인지능력 등을 도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시스템을 통칭한다. 무장애 휠체어, 로봇 팔을 장착한 휠체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재활치료 로봇은 정량화된 입출력 측정을 바탕으로 현재의 임상척도로는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을 측정하고, 정밀한 치료를 수행해 재활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국내 재활로봇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선 ▲뇌졸중 환자 손의 신경역학적 정량화를 위한 기구제작 및 분석 ▲유연한 착용형 손재활 로봇개발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손작업 로보틱가젯 개발 ▲일상생활 수행용 능동 보조 외골격 로봇 팔 개발 ▲하지 외골격 로봇 시스템 및 구동모듈 ▲뇌신경세포 신호 및 뇌피지전도를 사용한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반연구 등 대표적인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이 심포지엄에선 재활로봇과 관련된 연구개발 현황과 보급 사례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다양한 견관절 장애증상에 적용하는 저가형 견관절 재활로봇 장치를 비롯해 척수손상 장애인용 저출력 모터 방식의 착용형 하지재활 로봇, 무선 센서 측정 시스템 및 손 재활로봇, 체간보정재활로봇 등 재활부위와 방법만큼이나 다양한 기술들이 차례로 소개됐고, 각 기술의 배경과 임상실험 과정까지 상세하게 준비하며 검증된 제품들의 시장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하지만 재활치료로봇은 환자와 로봇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물리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치료를 위한 충분한 힘을 전달하면서 안전을 보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경량 고출력의 메커니즘 설계 기술과 고도의 컴플라이언스 제어기술이 요구된다. 경량 고출력의 메커니즘 설계를 위해선 각가의 구동·센서·제어모둘 등을 요구 성능과 제한조건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 컴플라이언스 제어기술은 사용자가 로봇에게 힘을 가해 로봇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하고, 로봇이 사용자와 접촉할 때 또는 접촉한 상황에서 과도한 힘이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 박사팀은 산업용 로봇설계 및 제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 기술을 적용, 뇌졸중으로 마비된 손과 발, 어깨 등 상지관절을 효과적으로 재활치료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의 무게는 20% 가량 줄여 11개의 로봇관절을 사용해 상지관절별 최적화된 치료를 하고, 환자 어깨의 염증 유발 가능성을 줄였다.

우현수 박사팀은 지난 6월부터 의료용 로봇 제조 전문 중소기업인 (주)사이보그-랩과 협력해 현재 1조5000억원~3조5000억원 수준의 외국산 어깨·팔꿈치 관절 재활 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3000만원대 국산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해자는 피눈물'...당진 학부모들, A시장 후보 아들 학폭 관련 '소명 촉구'
  2. "검은 연기 뒤덮은 서산"… 크레아 공장 대형화재, 11시간 사투 끝 진화
  3. [주말 사건 사고] 서산 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2명 부상, 직원 6명 대피
  4. 대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손가락 2번 포즈' 요청에 보인 반응은?
  5. 원자력발전소 연료 만드는 대전공장…환경방사선 안정·기술수출까지
  1.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2. 올 여름 충청권 평년보다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3. “집 가까운 병원에서 보훈 진료를…” 위탁병원 공개모집 관심 필요
  4. "표결집", "검증확대" 제안… 교육감 선거 주도권 경쟁 격화
  5. 반환점 향하는 공식선거전…與野 중원 혈투 점입가경

헤드라인 뉴스


여야가 본 충청 판세…충남 초박빙, 충북 격전지

여야가 본 충청 판세…충남 초박빙, 충북 격전지

여야가 7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 판세와 관련 충남지사 선거전 승패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 선거전은 서로 승리를 예측하고 있으며, 대전과 세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도일보가 충청권 여야 시도당위원장 등을 직접 전화 취재하고 정치권 관계자 및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금강벨트 4개 시도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충남지사 선거전 판세는 그야 말로 시계..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통해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충남 발전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합동 유세 등에서 도정 성과를 앞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손세희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와 무소속 이두원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최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금 네거티브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라며 "네거티브가 중심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겠다"고 강조했..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99대 1)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14.52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7월(9.08대 1) 한 자릿수 구간을 진입한 뒤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 누굴 뽑을까? 누굴 뽑을까?

  •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