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초]책과 함께 놀며 '생각이 한뼘 더~'

[자양초]책과 함께 놀며 '생각이 한뼘 더~'

'목요 북모닝' 통해 독서습관 생활화…뒷이야기 상상하기 등 독후활동 활발

  • 승인 2015-10-14 13:53
  • 신문게재 2015-10-15 13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 캠페인] 대전 자양초

▲ 교내 도서관에서 책 읽는 자양초 아이들.
▲ 교내 도서관에서 책 읽는 자양초 아이들.
대전자양초(교장 백남운)는 학생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매월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퀴즈·다독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학생들의 독서 참여를 적극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톱-리딩 스쿨 우수학교', '학교도서관 활용사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책을 통해 꿈·사랑·열정을 키우는 자양초의 독서교육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책 읽는 학교문화 정착=자양초는 독서생활 습관화를 위해 매주 목요일 아침 사제동행 독서 운동인 '목요 북모닝'을 활성화했다.

또 '꿈을 키우는 독서기록장'을 제작,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년 수준을 고려해 제작된 독서기록장에는 나의 독서 목표,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뒷이야기 상상하기 등의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때그때 정리할 수 있다.

학생들의 독서 동기 부여를 위해 도서 대출 및 독후활동 실적을 바탕으로 매월 다독자, 다독반, 독후활동 우수반을 시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 및 학부모들이 도서관 소식과 행사,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월 1회 '자양책마루' 독서신문을 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신문을 통해 독서 명언, 학년별 추천도서, 우수 독후활동 작품 등도 소개하고 있다. 또 주 1회 이상의 도서관활용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 수업을 하며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계속 찾게 되는 쾌적한 도서관=학생들이 가고 싶은 도서관, 책 읽기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도서 소독기 설치, 서가 및 냉·난방 시설 정비 등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또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필독·권장 도서를 선정해 책을 구입하고 있다. 매년 학교운영비의 1% 이상을 도서구입비로 책정해 신간도서를 확보하고 있다. '도서관 활용사례 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돼 받은 지원금으로 인문·고전 도서 및 진로, 인성 관련 도서 등을 구입했다.

이와 함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독서 및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에는 북토비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인문, 역사, 문학,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책 1250권이 열람 가능하며, 독서 퀴즈와 다독왕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학생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자양초는 독서교육 활성화 및 원활한 도서관 운영을 위해 어머니 명예사서 외에도 장애인 보조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에만 개방하던 도서관을 2014년부터는 오후 4시30분까지 열어 방과 후에도 학생들이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독서교육 활발=자양초는 학부모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책 읽어주는 엄마, 리딩맘'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고 있는 '토요책사랑의 날'에 리딩맘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학부모 독서동아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지역공공도서관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책 속에 빠진 모습이 눈에띈다. 학교도서관에는 비치돼있지 않은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훌륭한 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자양초는 북토큰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선생님과 함께하는 서점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전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책 체험학교 동아리에 선정돼 책을 읽은 후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감동을 내면화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학교 인근 서점인 계룡문고를 방문해 북토큰을 이용, 자신들이 원하는 책을 직접 구입하고 읽는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독서 체험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며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흥미로운 독서이벤트 풍성=매년 방학 동안 북아트, 독서토론, 맛있는 도서관 등의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진행한 수요시네마 행사가 학생들의 호응을 얻어 올해는 월 1회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이는 독서와 영화를 연계한 융합독서교육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미리 영화의 원작도서를 안내해 책을 읽게 한 후, 영화를 보고 책과 비교해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1주간 독서 비타민 증정, 독서퀴즈, 한 구절 소개, 도서관 삼행시 등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훼손도서를 전시하고 느낌을 적어보는 '책이 아파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인 '북토크, 힐링토크' 행사도 운영했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이봉직·이가을 작가를 초청해 이뤄졌다. 미리 학생들이 작가들의 책을 읽어보고 책 이야기, 질문의 시간, 사인회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1월 11일 가래떡데이를 맞이해 '길쭉길쭉 아이스크림 막대 책갈피' 만들기, 책 읽어주는 아빠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를 초청해 '왜요 아저씨를 만나다'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개최한 '자양독서한마당' 페스티벌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양초의 특색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페스티벌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날 가족독서신문, 독서포스터, 독후감상화 등 우수 독후활동 작품을 전시했으며, 학부모회 주관으로 도서바자회도 열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했다. 화요일에는 책 메모리 게임, 수요일은 책표지 쇼핑백 만들기, 목요일은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고학년 선배가 후배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정다운 선후배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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