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2014년 FA듀오 배영수, 송은범 부활해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2014년 FA듀오 배영수, 송은범 부활해야

부상치료·마무리캠프 투혼, 내년 부활 다짐

  • 승인 2015-12-28 17:25
  • 신문게재 2015-12-29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왼쪽부터 배영수, 송은범       한화이글스 제공
▲ 왼쪽부터 배영수, 송은범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 확실한 성적을 거두려면 배영수와 송은범의 부활이 필요하다.

한화는 올해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김태균, 조인성을 잔류시킨 데 이어 정우람, 심수창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이들에게 쓴 돈만 191억원이다. 한화는 올해 못지않게 지난해 FA시장에서도 통 큰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 배영수(21억 5000만원), 권혁(32억원), 송은범(34억원) 등 투수 3인방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권혁만이 올 시즌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78경기 등판(112이닝) 9승13패 6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불꽃투혼'의 상징이 됐을 뿐, 기대를 모았던 배영수와 송은범은 부상과 부진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안겨줬다.

배영수는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4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에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송은범은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과의 조우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승9패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한화가 올해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투수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안정된 투수진 운영을 위해서는 이 두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

내년시즌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한 외국인 투수 2명과 안영명을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여기에 불펜도 정우람, 권혁, 박정진 등 좌완 투수진에 비해 우완투수가 부족하다. 송창식을 제외하면 뚜렷한 우완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배영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내년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의 수술이었다. 배영수는 리그 정상급 팀인 삼성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다. 이런 경험 많은 선수가 선발 한 자리에서 뛰면서 1군 엔트리에 머물러 준다면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송은범은 올겨울 가장 바쁘게 보냈다. 시즌 종료 직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기에 얼마 전 가정을 꾸리며 책임감까지 생겼다.

송은범은 150km대의 강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가진 투수다. SK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활약했던 당시의 모습을 되찾는 게 관건이다. 불펜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경기에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송은범이 전천후 스윙맨으로 맹활약해준다면 투수진 운영에 한결 숨을 돌릴 수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이태양, 송창현, 윤규진 등 재활선수들의 합류가 불확실해 송은범의 부활이 더욱 중요하다.

올겨울 절치부심한 배영수와 송은범이 내년시즌 부활하며 자신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도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