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마에스트리 부진… 바꿔? 말아?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마에스트리 부진… 바꿔? 말아?

한화, 선발진 안정화 핵심 과제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 부진 심각… 교체 가능성 제기

  • 승인 2016-05-11 18:09
  • 신문게재 2016-05-1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위기의 한화 이글스가 반등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까.

한화는 11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승 2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9위 KIA(12승17패)와 비교해도 4.5경기 차다. 독보적인 꼴찌다. 투타 밸런스가 크게 흔들렸다. 특히 선발진이 무너진 영향이 컸다. 올 시즌 한화는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우가 단 2번밖에 되지 않는다. 모두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기록한 것이다. 선발진의 조기 붕괴는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기선을 빼앗기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한화가 초반 부진을 탈출하려면 선발 투수진을 안정시켜야 한다. 다행히 한화는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8일 KT전에 복귀했다. 선발투수로 나와 5.1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지만, 구위가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앞으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저스와 함께 마에스트리가 선발진에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준다면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마에스트리가 부진에 빠졌다. 마에스트리는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좀처럼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생소함을 무기로 두 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대부분 조기 강판됐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출전해 27.1이닝을 던졌다. 평균 4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특히 5월 들어서 페이스가 더 좋지 않아졌다. 2번 마운드에 올라 1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2이닝 4실점, 7일 수원 KT전에서는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변화구 유형의 투수로 제구력이 좋지 않은 점이 문제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특히 주자가 나가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반복했다.

마에스트리는 계약 당시부터 조기 교체 카드로 거론됐다. 마에스트리는 옵션 포함 총액 5000만엔(약 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성적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옵션(3000만엔)이 보장금액(2000만엔)보다 크다. 부진하면 교체할 수 있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게 입단 당시의 현장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교체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몇 차례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 기회마저 잡지 못하면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메이저리그가 한창 진행 중으로 40인 로스트에 이름이 있는 선수들은 사실상 영입 자체가 힘들다. 이적료가 부담스럽고 선수 본인이 해외리그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국내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떨어진다.

한화는 최근 스카우트 직원이 출국했다. 한화 한 관계자는 “매년 이 시기에 각 구단 외국인 선수 담당 스카우트가 미국 현지에 가서 영입리스트를 확보한다. 우리 팀 스카우트도 이 일환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팀을 새롭게 정비하고자 외국인 선수 교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