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 완벽하지 않은 당신,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

  • 문화
  • 문화/출판

[맛있는 책] 완벽하지 않은 당신,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

  • 승인 2016-05-12 13:50
  • 신문게재 2016-05-13 12면
  • 안미정 갈마도서관 사서안미정 갈마도서관 사서
[사서들의 맛있는 책읽기]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2015

▲ 안미정 갈마도서관 사서
▲ 안미정 갈마도서관 사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년 한 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 이르러서야 어떠한 목표를 다시 되새김하는 일들이 반복하고 있다. 올 해 못 다 이룬 운동하기, 외국어 공부, 책 읽기 등등 셀 수 없는 가지 수들을 다음해에는 꼭! 이루고야 말거라면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있는 내 마음도 새해맞이에 분주하다. 지나고 나면 아무 때나 해도 될 것을 굳이 새해 들어서 결심해야 하는 타이밍 강박관념에 고작해야 작심삼일.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곤 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여태 살면서 하나라도 끈기 있게 했으면 뭐라도 해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2015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2015
이 책은 나처럼 새로운 변화와 도전, 시도 앞에서 온갖 핑계와 장벽에 주저하고 망설이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깨알같이 멋진 실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추상적인 개념의 자기계발서와는 사뭇 다름을 볼 수 있다. 저자는 그 시작점을 '완벽주의'로 보면서 그 완벽주의를 이해하며 또 이 완벽주의를 허물었을 때 다가올 자유와 성과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물론 '완벽함'이란 아주 훌륭한 것이라 말한다. 완벽주의가 문제인 거지.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이상 완벽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벽한 무언가를 얻어야 하고, 또 완벽한 조건 등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둘러싸여있다. 나로부터의 욕구 아님 타인의 시선 때문일까? 예를 들면, 등산복 풀세트를 구비한 후에서야 산에 오르려 하는 마음 같은 것이다. 저자는 바로 여기서 망설이지 말고 행동을 먼저 취한 다음에 정신과 감정을 바꾸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한다. 다양한 동기부여로는 자칫하면 심리적 부담감에 못 이겨 시작조차 더뎌지는 형상을 이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안전하게 그리고 위대하고 싶은 마음, 실패에 대한 앞선 두려움과 기대는 과감하게 버리라고 말한다. 인내심에는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용기 이상의 것이 필요하며 '양은 질로 가는 길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가공을 거쳐야 아름다운 보석으로 재탄생하듯이 이에는 아주 많은 노력뿐 아니라 시간과 일관성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기적의 행동법칙 중에 실수가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4가지 행동 법칙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성취목록 만들기- 하루에 한번 자신이 이룬 성취를 하나 이상 적으면 된다. 둘째, 디지털 사고법-개인적으로 결정 장애를 가진 나로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항목이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로 두려움 없이 현재 주어진 행동에 집중에서 실천하면 '1'이고 아니면 '0'으로 1로 정한 행동에 집중하고 그것만 해도 자동으로 성공으로 간주한다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셋째, 쉽게 성공하기- 우리가 잡은 목표가 혹시 너무 과하게 설정되어 있지는 않은가 살펴봐야 할 항목으로 너무 쉽기 때문에 오히려 하지 않은 것들을 유심히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각성공 추구하기- 큰 목표를 수백 가지로 조각내어 그 조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덧 훌륭한 성취를 이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서로 경쟁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좀 더 완벽하고 강력한 스펙에 누구보다 먼저 앞서고자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만이 존경받고 성공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소수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실 평범한 우린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말이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을 자유가 있으며, 그런 마음가짐을 지녔을 때 우리가 지닌 커다란 목표에 부딪혀 멈춤보다는 과정에 더 집중해 행동하면 보다 유연한 사고와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며,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더 생산적으로 움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목에서 말하듯이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은 이 상황에서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바로 매일 책 2페이지라도 읽기, 영어단어 1개 외우기처럼 아주 작은 실천의 습관화로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결과 역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 본다.

안미정 갈마도서관 사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