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생물참치가 내 입 속에서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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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생물참치가 내 입 속에서 '사르르'

3일만 신선도 유지되는 생물참치, 어느 부위 먹어도 부드럽고 고소

  • 승인 2016-05-12 13:52
  • 신문게재 2016-05-13 9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 둔산동 '청사참치'

▲ 생물참치
▲ 생물참치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청사참치'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생물참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생물참치'란 저온으로 공수된 참치를 냉동이 아닌 생물그대로 해체하여 제공하는 참치로 수요가 극히 빠른 시간에 소비해야하는 특성으로 참치마니아들도 쉽게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이다.

주인 박창은 사장이 개척한 판로를 통해 참치는 연중 공급되고 있지만. 생물참치의 신선도가 유지되는 시간은 단 3일이다. 매장에는 생물참치의 행사기간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있다. 박 사장은 “생물참치는 3일이 지나면 비린향이 퍼지기 때문에 손님상에 올릴 수 없다”며 “매장에서 공시한 기간에 오셔야만 신선도 최적의 생물참치를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냉동상태에서 공급되는 일반 참치에 비해 생물참치는 참치 그 자체를 먹는다는 느낌이 입안에서 느껴진다. 부위별로 부드러움과 식감이 서로 다른 것이 참치의 묘미지만 생물참치는 어떤 부위를 입에 넣어도 부드럽고 고소한 뒷맛이 전해진다.

대전에 있는 참치전문점은 다 가봤다고 말하던 한 손님은 “말로만 듣던 생물참치의 참맛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어 내 돈 주고 먹으면서도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이런 귀한 참치를 말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생물참치 가격은 일반참치와 거의 차이가 없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고급 일식집에서 7만~8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을 받고 있지만 이 집에서는 절반에 달하는 가격이다. 박 사장은 “수익을 따진다면 거의 남는 것이 없지만 서비스하는 차원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맛을 보고 좋아하는 표정만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직접 손님방에서 손질해주는 참치머리 횟감도 일품이다. 눈앞에서 참치가 해체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참치의 맛은 말 그대로 별미 중의 별미다. 다른 부위를 제외하고 참치머리만 찾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박 사장은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손님들의 얼굴도 익혀두고 커뮤니티를 통해 성향도 알 수 있어 나름 보람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생물참치외에도 2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기본참치(눈다랑어, 황새치, 가마살, 참다랑어)를 비롯해 5만원대 고급 참치 등 합리적인 가격에 맞춘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박 사장은 “큰 욕심 없이 처음처럼 꾸준하게 장사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며 “내 손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042-471-9955

▲메뉴=생물참치 4만8000원, 청사기본참치 2만5000원, 청사보통참치 3만원, 청사스폐셜참치 5만 5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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