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자습 강제 방지 조례 충남도의회 교육위 통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야간자습 강제 방지 조례 충남도의회 교육위 통과

  • 승인 2016-05-15 11:05
  • 신문게재 2016-05-15 2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홍성현 교육위원장 대표 발의…19일 본회의서 최종 결정

“대학 진학 이유로 학습 강요 시대 지나”…“학생 자율ㆍ교육권 보장해야”

일각선 “자습 불참 후 학원으로 몰리는 것 아니냐” 우려도



충남도내 학생과 학부모는 앞으로 야간자율학습이나 방과후학교 등 정규 교과과정 이외의 학습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홍성현 교육위원장(천안1)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0교시 수업, 방과후학교, 야간자습 등을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 선택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학습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습 선택권 담당자를 두도록 했으며, 교육감은 학습선택권 침해 시 상담과 조사를 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이 조례가 오는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일선 학교에서 야간자습 등의 시행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생에게 학습을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학생의 자율적 선택권과 학부모의 자녀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당국에서는 야간자습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고 하고 있지만, 강제학습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일부 학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강제학습을 요구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받았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시 됐었다.

최근 도내 한 고교에서 방과후학교 등의 참여를 거부할 시 불이익을 받는 데 동의하라는 서명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요구한 것이다.

한편 일각에선 “야간자습 등의 불참으로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