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직원, 임금 삭감에 겸직까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 교직원, 임금 삭감에 겸직까지

  • 승인 2016-05-18 17:44
  • 신문게재 2016-05-18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등록금 동결 인하·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재정난
대학가 교직원 임금 삭감 등 고육지책에 불만 목소리도



대학들이 수년째 등록금 동결·인하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자 ‘교직원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8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배재대는 이번주 내 대학본부와 교수협의회, 노조 간 논의를 거쳐 교직원 임금 삭감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는 올해 1월 말 교수평의회에서 약 15% 삭감하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대학 재정 운영을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하자’는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지난달 관련 위원회를 결성했다.

염경철 배재대 노조위원장은 “학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직원 모두 15% 삭감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임금 삭감은) 감수하고 있다”며 “학교측에서 어떤 자구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방향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대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등록금을 인하해 왔으며 교직원 임금도 동결한 상태이다.

대전의 A대학은 올해 신규 교직원부터 기존 9호봉에서 10호봉으로 구간을 늘리고 사무실 운영비 등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B대학은 인건비 삭감 대신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한 수당을 줄였다.

이렇게 대학들이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것은 계속된 정원 감축과 등록금 동결로 수입은 줄고 있는 반면 대학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지 않기 위해 장학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육지책으로 전체 예산안 가운데 덩치가 큰 직원 인건비를 감축하거나 직원의 복리후생 등의 지출 비용을 낮추고 있다.

이같은 대학의 방침에 교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인건비 삭감에 이어 인력 충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지역 사립대 교직원 이모(43)씨는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하니 구성원으로서 임금 삭감 등을 통해서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필요한 인력을 제때 충원해주지 않고 겸직도 비일비재해 교직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