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전지역위 공모는 전대 경쟁 전초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당 대전지역위 공모는 전대 경쟁 전초전?

  • 승인 2016-05-22 16:09
  • 신문게재 2016-05-22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원자 5명 배후로 한현택 청장 제기

주도권 확보 겸 안철수 대권 대비 세력화 관측

정동영·정대철, 출마자들과 주중 회동


국민의당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세력별 주도권 경쟁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0일로 지역위원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대전에서 특정 인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2일 복수의 국민의당 대전지역 지역위원장 공모자들이 자체 집계한 결과, 지원자 14명 중에 5명은 대전시당 당직자이거나 시당 당직자와 관련된 인사로 분류됐다.

우선, 신명식 시당위원장과 문중원 대변인은 당직자고, 동구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이준학씨는 최고위원이자 시당위원장인 한현택 동구청장의 선거캠프 사무국장을 지낸 인사로 지난 총선에서 선병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중구 지역위원장에 입후보한 김세환 전 시티즌 사장의 경우도 한 청장 측 관계자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영입했으며, 신현관 전 유성구의회 의장도 한 청장 측과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들과 경쟁을 펼쳐야하는 위치에 놓인 지난 4ㆍ13 총선 출마자들로서는 한 청장이 뒤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 청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위원장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물갈이론’을 제기했기에 한 청장 배후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장, 총선 출마자들의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지역위원장에 선임됐을 때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주도권이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한 청장이 차기 전대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대선 출마를 지원할 인사를 고르기 위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시당 측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종범 시당 사무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분들이 당직자일 뿐이지,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는 것은 정치권에 등장하겠다는 의미인데, 누가 하라고 해서 할 문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유력주자들이 이번주 대전을 잇달아 방문해 총선 출마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것도 차기 전대를 염두한 세력별 경쟁의 불씨를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영 당선자가 25일 한남대에서의 특강 일정으로 대전을 찾으면서 자신의 특보를 통해 출마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한 상태이며, 정대철 고문도 26일 대전을 방문해 총선 출마자들과 점심을 같이한다. 정 고문의 방문은 출마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하나, 당 안팎에서는 아들인 정호준 의원의 전대 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사전에 밑바탕을 마련해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짙다.

앞서 김영환 의원도 이달 초 대전을 찾았다가 당내 지인들을 만났으며, 그는 차기 전대 도전에 대한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충남지역 지역위원장에는 조병산 전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비롯해 8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