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비래동로 '노상주차장' 유료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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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비래동로 '노상주차장' 유료화 논란

  • 승인 2016-05-23 18:13
  • 신문게재 2016-05-23 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덕구 "주차질서확립 위해 불가피" 지난 10일부터 시행

일부 주민들, "유료 피하려 인근 주택가 주차로 불편 극심"


대전 대덕구가 비래동로 노상 주차장의 유료 전환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덕구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은 손님 급감 등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23일 대덕구에 따르면 노상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해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관리자를 선정, 지난 10일부터 비래동 주민센터 인근 노상공영주차장 72면을 유료화해 운영하고 있다.

유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주말 무료개방)로 최초 15분당 300원, 1시간 750원, 월주차 5만 400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해 12월 인근 주민 256명의 노상공영주차장 설치에 대한 서명을 받았으며, 장기 점유 문제와 불법 노상주차 문제를 해소, 혼잡지역 내 차량 유입 억제 등으로 주차 회전율을 높여 보다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했다. 또한 불법 주차가 많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킨다는 게 노상유료주차장 운영 이유다.

하지만 상가 및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일부 상인들은 “유료 전환탓에 방문 손님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장기 주차차량 단속 등 기존 문제점 해소는 외면한 채 손쉬운 유료 전환으로 상인과 손님 모두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고 우려했다.

상가 인근 주택가 주민들 역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다수 이용객들이 노상유료주차장 이용을 피해 인근의 이면도로를 비롯한 주택가 공터 등에 주정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입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주변 이면도로가 주·정차 단속구간이 아니란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며 불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유료 주차구역으로 바뀐 곳은 비래동 상권이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주변 골목은 이미 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공영주차장 유료화 이전에도 불법 주정차 문제로 난리였지만 유료화 전환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져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노상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유료화를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정화가 될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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