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진화법 권한쟁의 청구 각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헌재, 선진화법 권한쟁의 청구 각하

  • 승인 2016-05-26 16:22
  • 신문게재 2016-05-26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위헌성 없고, 국회의장 권한 판단

헌법재판소가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청구를 각하했다.

헌재는 26일 재판관 5(각하) : 2(기각) : 2(인용) 의견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 19명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청구가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헌재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위험성이 없다”며 “국회의장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직권상정에 관한 국회법 85조 1항은 법률안 심사기간 지정 사유로 천재지변, 국가비상사태, 각 교섭단체 대표 합의를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심사시간 지정사유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권한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뿐 국회의원의 법안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에 대한 침해 위험성은 해당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돼야만 비로소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신속처리대상안건으로 지정해 달라고 소관 상임위원장에게 요구됐지만, 상임위 과반수의 동의가 없어 거부당한 것도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 침해는 아니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가결선포 부분에 대한 청구도 피청구인적격이 없거나 청구기간이 지났다며 부적법하다고 각하했다.

여야는 헌재의 각하 결정에 대해 ‘존중’의 뜻을 밝히면서도 선진화법 개정에 대한 입장차를 보였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헌재의 결정에 따라 곧 출범할 20대 국회는 선진화법의 모순을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선진화법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앞장 설 것”이며 “대책 마련 전에도 야당은 협치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선진화법은 여야가 타협과 합의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을어 만든 법”이라며 “위헌 심판 청구에 대한 헌재의 각하결정은 이같은 입법 취지를 받아들여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재의 결정은 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귀결이라고 받아들이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서 프랑스 의료인 연수 "한의학 접목한 의료할 것"
  2.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3. 대전보훈병원, 호국보훈의달 입원환자에게 무궁화꽃을 가슴에
  4. 세종시의회 행복위 '행정사무감사' 돌입...예산 편성 개선 초점
  5.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1. 세종시교육청, 5-1생활권 각급학교 개교시기 변경
  2. 지앤씨골프 송경화 대표,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위촉
  3. 세종충남대병원, 질병관리청과 신종감염병 대비 현장 간담회
  4. 세종시 '행정과 의정 활동' 균형 발전...시민단체가 견인
  5. 대전YWCA, 세계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간협의체)가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대선 이후 양 시·도 행정통합 추진방안과 공론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통합 추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그동안 민관협의체는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 아래 인구 전국 3위, 지역내총생산 3위, 수출 2위의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 조성을 목표로 통합의 토대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앞서 3월 '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