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학원 “행정 절차상 문제일 뿐 비리나 부정은 없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신학원 “행정 절차상 문제일 뿐 비리나 부정은 없다”

  • 승인 2016-05-26 17:11
  • 신문게재 2016-05-26 7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일부 사학과 동일시 판단말라’…교사채용부정 의혹 입장 발표

교사 채용부정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법인 대신학원이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행정 절차상 문제일 뿐 비리나 부정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학원은 “수학 과목의 경우 총 3명을 선발하기 위해 1단계에서 5배수인 15명을 선발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단계 시험 결과 만점의 40%를 통과한 수험생이 총 8명이었다”며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만점의 30%로 합격 최저 점수를 낮춰 선발했고 변경 과정에서 당연히 전형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답안 내용에 자신의 신원을 노출한 4명 가운데 2명은 점수를 인정받은 반면, 다른 2명은 0점 처리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시험은 ‘직무 능력 평가’로 당시 전형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으로 시험 문제의 성격과 답안 구성 과정을 참고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객관적 검증 절차를 거쳐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교사라고 믿어 채용한 결과를 부모의 직책과 연결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부정 채용처럼 포장하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신규 교사 채용 시험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수사 기관에 공개하고 정당하게 심판 받을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대신학원은 “시교육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점에 오히려 문제 해명의 좋은 기회라고 믿어 환영한다”며 “이번 파문을 비리나 부정으로 얼룩진 일부 사학과 동일시하여 판단하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3월 특별감사를 하고도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지역교육청 고위 관료가 연루된 사안임을 의식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던 게 아니냐”며 “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합격자를 바로 직위해제 하라”고 촉구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가을의 정취 흠뻑 느껴보세요"
  4.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5.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2.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3.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5.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헤드라인 뉴스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두 경기를 LG 트윈스에 패배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차전을 7-3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를 맞아 7-3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한화다. 2회 말 채은성과 하주석의 연이은 안타로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은 좌전 안타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을 유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