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2% “해외취업, 기회 오면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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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2% “해외취업, 기회 오면 잡겠다”

  • 승인 2016-06-09 17:00
  • 신문게재 2016-06-09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잡코리아, 남녀 직장인 1271명 대상 설문조사

복지혜택과 근무환경, 차별경험으로 해외취업 고민


대다수 직장인들이 한번쯤 해외취업을 고려해봤고 기회가 주어지면 받아들일 생각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1271명에게 해외취업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1137명(89.5%)이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의 91.8%, 30대 89.7%, 40대 82.2%가 해외취업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해외 기업의 복지혜택과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게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벌·혈연 등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차별을 당해서(23.6%), 연봉 불만족(22.5%), 해외 선진기술·언어습득 등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20.7%), 경쟁하는 분위기가 싫어서(16.7%), 승진을 위해 사내정치 등 업무외적인 부분에 신경써야해서(〃)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3%는 해외취업을 실제로 준비해보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47.5%)이 가장 컸고 언어문제(36.7%), 결혼·육아 등 현실적인 제약(23.6%), 해외생활에 따른 비용부담(19.5%) 등이 크게 작용했다. 주변에 해외취업 성공사례가 극히 드물어서, 불안한 치안·테러 등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혼인여부에 따라 기혼 직장인은 결혼·육아 등 현실적인 제약(46.6%), 미혼은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48.6%) 때문에 실제 준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무려 91.5%의 직장인들은 해외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받아들일 뜻이 있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해외근무기간을 묻자 아예 취업국가에 정착하고 싶다는 비율이 28.8%에 달했고 1∼3년(20.6%), 3∼5년(17.4%), 5년 이상(8.3%) 순이었다.

선호하는 해외취업국는 유럽국가(24.8%), 미국(21.4%), 캐나다(16.6%), 일본(11.6%), 호주(호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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